통고장이 부린 조화
(평양 8월 15일발 조선중앙통신)주체27(1938)년 봄 위대한 김일성동지께서는 조선인민혁명군이 6도구를 습격한다는 통고장을 적들에게 보내도록 하시였다.
통고장을 받은 적들은 《유격대가 또 쳐들어온다.》고 벅적 끓어댔으며 증원부대도 끌어오고 밤낮으로 경비를 강화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놈들에게 쳐들어가겠다고 한 날자에 부대를 출동시키지 않으시였다.
바싹 신경을 돋구고 그날을 보낸 적들이 긴장이 풀리기 시작했을 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같은 내용의 통고장을 또 보내게 하시였다.
적들은 또다시 며칠밤을 자지 못하고 부산을 피웠으나 쳐들어온다는 유격대는 그날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적들은 지칠대로 지쳐 유격대가 거짓통고장만 보낸다고 하면서 발편잠을 잤다.
바로 이러한 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습격명령을 내리시였다.
끄떡끄떡 졸고있는 보초를 제끼고 성시로 돌입한 부대는 며칠동안 밤낮으로 시달리다가 지쳐서 녹초가 된 놈들을 순식간에 족치였다.
6도구가 녹아났다는 소식을 들은 주변의 적들은 그만 아연실색하여 통고장이 조화를 부렸다고 아우성을 치며 벌벌 떨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