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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민족의 슬기와 재능이 깃든 시간측정기구들
(평양 8월 18일발 조선중앙통신)슬기롭고 재능있는 조선민족은 오래전부터 여러 형태의 발전된 시간측정기구들을 창안제작하여 생활에 리용하였다.

당시의 해시계와 물시계들로 측정한 정오시간은 오늘날 8경대와 9경대사이의 경계선인 동경 127°30′을 기준으로 한 시간과 차이가 없을만큼 정확하였다.


자격루


물이 한그릇에서 다른 그릇으로 시간에 비례하여 일정하게 흘러내리게 하고 그릇에 띄워놓은 부표의 떠오름운동을 동력으로 종, 북, 징을 치는 장치들을 결합시켜 저절로 움직이면서 시간을 알려주게 되여있는 자동물시계이다.

조선봉건왕조시기인 1434년에 장영실을 비롯한 기술자들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경복궁에 설치되여있었다.

낮에는 사시라는 인형들이 종을 치고 밤에는 사경이라는 인형들이 북을 쳐서 2시간에 한번씩 《시》로서의 경을 알리였으며 매 시간에 따라 해당한 동물모조품들이 나타나고 동, 서, 남, 북에 자리잡고있는 인형(옥녀)은 맡은 시간에 방울을 울리게 되여있다.


앙부일구


1434년에 천문학자들과 기술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해시계이다.

일구라는것은 해시계라는 뜻이다.

해그림자를 받는 반공면그릇과 해그림자를 이루게 하는 그림자막대기로 되여있다.

시간선들과 직각으로 사귀는 절기선들이 그려져있으며 여기에 해당되는 24절기도 표시되여있다.

시계가 보여주는 시간은 진태양시(겉보기태양의 시간각에 12시를 더한 시간)로 된다.

당시 해시계로서는 완성된 형태로서 평면그림자판으로 된 해시계보다 정확도가 높았다.


옥루기륜


1438년에 흠경각에 설치된 자동물시계이다.

물의 힘으로 종, 북, 징을 치는 장치는 자격루와 같았으나 12개의 인형이 각각 자기가 맡은 시간동안 패쪽을 들고 서 있다가 자기 시간이 지나면 여닫는 문을 열고 밑으로 내려가 숨어 버리는 장치가 더 있다.

《태양》을 상징하는 총알만한 크기의 금덩어리가 실제적인 태양과 같은 위치에서 같은 속도로 운동하도록 하는 장치가 있다.

계절에 따라 매일 달라지는 해돋이의 위치와 운동속도까지 정확히 보여줌으로써 천문관측기구로서의 역할도 하였다.

많은 장치들과 정밀한 동작원리들로 하여 물시계로부터 오늘날의 기계시계에로 전환하는 과정의 산물이라고도 할수 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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