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9월 8일발 조선중앙통신)《강도, 강도해도 이 땅에 기여든 미군만큼 잔인무도하고 파렴치한 강도는 없을것이다. 보통 강도들은 사회적인 규탄과 법적징벌을 두려워하는 심리적구속감도 있다는데 미군범죄자들에게는 그런것이 전혀 없다. 그들은 자기의 범죄행위에 대하여 털끝만 한 가책도 느끼지 않는다. 당초에 우리 민중을 주인은 고사하고 같은 사람으로도 여기지 않는다. 이런 강도의 무리를 두고 온 민중이 치를 떨며 이를 갈고있다.》
남조선의 한 출판물에 실린 이 글에는 조선반도의 절반땅을 강점하고 범죄적만행을 저지른 미제에 대한 인민들의 울분과 원한, 분노가 어려있다.
1945년 9월 8일 남조선을 강점한 미제침략군은 이 땅에서 살인을 본성으로, 체질로 하는 야만적인 범죄무리라는것을 여실히 드러내보이였다.
1948년 4월 제주도인민봉기가 일어나자 미제는 《우리에게는 제주도땅이 필요하지 제주도민은 필요치 않다.》, 《섬에 휘발유를 퍼붓고 모두 죽여도 좋다.》고 떠벌이면서 잔인한 방법으로 주민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7만여명을 학살하였다.
미군은 남조선을 강점한 때부터 조선전쟁전까지의 기간에 100만여명의 애국자들과 무고한 인민들을 야수적으로 학살하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질렀다.
남조선인민들을 《식민지렬등인》, 《들쥐》로 모독하고 꿩이나 물오리사냥하듯 제 마음내키는대로 죽이는 미군에 의하여 윤금이, 전동록, 신효순, 심미선 등 수많은 사람들이 참혹하게 목숨을 잃었다.
남조선에서 미제가 감행한 살인범죄는 그 규모와 지속성, 포악성과 악랄성에 있어서 실로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전대미문의것이다.
정의도 량심도 인륜도덕도 모르는 미군이 남조선에 도사리고있고 침략군에게 온갖 특혜와 치외법권을 제공하는 굴욕적인 남조선미국《행정협정》이 존재하는 한 미군범죄는 계속 빚어질것이며 인민들은 마음편히 살수 없다.
남조선인민들은 불평등한 《행정협정》을 페기하며 민족의 존엄을 유린하는 미제침략군을 강토에서 내쫓고 령혼들의 피맺힌 한을 반드시 풀어야 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