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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미로운 정서를 자아내는 락엽계절의 중앙식물원
(평양 11월 10일발 조선중앙통신)아름다운 꽃들과 주렁진 열매로 이채롭던 중앙식물원이 황금빛으로 물든 락엽계절에도 류다른 정서를 자아내고있다.

무성하게 자라 푸르러 설레이는 잣나무, 전나무들, 금빛, 붉은빛으로 물든 잎새들을 품에 안고 자태를 뽐내는 은행나무, 단풍나무들과 바람결에 실려 날리다가 떨어져 쌓여지는 가랑잎들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끌어당기고있다.

도시생활에서는 쉬이 볼수 없는 식물원의 이 풍치를 그냥 지날수 없어 이곳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있다.

특히 소학교,초급중학교 학생들이 자연관찰을 위해 줄지어 들어서고있다.

발밑에 감도는 가랑잎소리와 폭신한 감촉을 받으며 학생들은 식물관찰에 여념이 없다.

학생들을 이끌고 온 평양시 중구역류성소학교 교원 리문희는 아름드리 로목으로 자란 대성산두충나무 등 천연기념물들과 갖가지 나무들을 관찰하면서 학생들이 식물에 대한 산지식을 다져나가고있다고 말하였다.

깊은 산에 온듯 좋아라 뛰노는 어린이들도 보이는가 하면 곳곳에서 목가적인 정서를 그림에 담아가는 미술가들도 있다.

행복한 래일을 약속하며 새 가정을 이루는 청춘남녀들은 락엽으로 이채로운 풍경을 이룬 식물원의 여기저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있다.

식물원의 마가을풍경은 사람들에게 감미로운 정서를 안겨주고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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