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4월 4일발 조선중앙통신)남조선 《CBS》방송이 괴뢰국회 의원선거를 앞두고 여야당들이 각이한 상징색갈을 들고나와 민심을 사로잡기 위해 분주히 돌아치고있는데 대해 전하였다.
방송은 선거운동시작과 때를 맞추어 여야 정당들과 후보자들이 나름대로의 색갈로 변신하였다고 밝혔다.
빨간색, 파란색, 록색, 노란색 등 각 당이 선택한 상징색갈은 선거를 앞두고 표심을 잡는 유용한 선거전략가운데 하나라고 방송은 보도하였다.
방송은 자연의 꽃에는 향기와 느낌이 있지만 각 당의 색갈에는 감동이 전혀 없다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계속하였다.
실제로 각 당이 보여준 연극을 방불케 하는 공천파동, 야권련대를 둘러싼 신경전 그리고 빈수레선거공약 등은 선거자들의 정치혐오만 키웠다.
4당4색인 빨간색, 파란색, 록색, 노란색은 공교롭게도 3원색을 포함하고있다.
특히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을 모두 섞으면 검정색이 되고만다. 마치 감동없는 오늘의 무채색정치처럼 말이다.
우리의 정치가 무채색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선거참가자들은 각 당과 후보자들이 입고있는 색갈에 현혹되지 말고 겉색갈이 감추고있는 사실을 정확히 가려내여 심판하여야 한다.
정치혐오가 클수록 투표에 참여하여 진정한 색갈이 있는 정치를 만들어내야 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