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개의 오이
(평양 7월 8일발 조선중앙통신)
주체36(1947)년 겨울에 있은 일이다.
위대한 김일성동지께서는 저택의 자그마한 온실에서 갖가지 남새를 손수 가꾸시였다. 그해 겨울에는 남새들이 잘 자라서 첫눈이 내릴즈음에는 벌써 싱싱한 오이들이 주렁졌다.
수령님께서는 어느날 한 일군에게 그 오이를 다 따오라고 하시였다. 오이는 모두 아홉개였다.
그이께서는 오이를 두개씩 나누어놓으시였다. 두개씩 네몫이 되고 오이 한개가 남았다.
수령님께서는 종이 넉장을 가져오게 하시더니 그우에 손수 《김책》,《최용건》… 하고 각각 이름을 쓰시였다.
그러시고는 그것을 네몫으로 나눈 오이우에 놓으시며 요즘 일군들이 일에 묻혀있다나니 건강이 나빠졌는데 입맛이라도 돋구게 나누어주라고 이르시는것이였다.
결국 그이께는 오이 하나가 차례지게 되였다.
이처럼 혁명동지들과 고락을 같이하시며 자신보다 동지들을 먼저 생각하신 우리 수령님이시였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