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0월 9일발 조선중앙통신)해마다 10월이면 조선인민은 만경대갈림길과 더불어 새겨진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숭고한 애국심에 대하여 가슴뜨겁게 되새겨보군 한다.
주체34(1945)년 10월 9일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한 일군을 부르시여 강선제강소(당시)에 가보자고 교시하시였다.
그이께서 타신 승용차가 어느덧 만경대갈림길에 이르렀다.
차를 멈추게 하신 그이께서는 천천히 차에서 내리시여 송산너머 만경대를 바라보시며 깊은 생각에 잠기시였다.
그러시다가 20년만에 보는 고향이라고 하시면서 다감한 어조로 동행한 일군에게 자신을 대신하여 한번 들어가보라고, 들어가면 늙으신 조부모님이 계실것이라고, 자신의 인사를 전해달라고 교시하시였다.
그이께서는 잠간 들렸다가 가시면 안되겠는가고 간절히 청을 드리는 일군에게 나라가 있어야 고향도 있다고 하시면서 어서 떠나라고 이르시고는 새 조국건설을 위하여 강선으로 떠나시였다.
강선제강소를 찾으신 그이께서는 천대와 멸시속에 피멍이 든 로동자들의 손을 따뜻이 잡아주시며 이제는 동무들이 조국의 운명을 걸머지고 나아갈 새 조선의 기둥이며 주추돌이라고 하시면서 그들을 제강소복구에로 힘있게 불러일으키시였다.
그이의 믿음과 사랑에 고무되여 이곳 로동계급은 짧은 기간에 로를 복구하고 쇠물을 뽑아 건국위업에 기여하였다.
위대한 김일성동지께서는 그후 당을 창건하시고 조국인민들과 첫 개선인사를 나누시고서야 그립고 그립던 만경대를 찾으시였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