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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과 일화(164)
   위대한 평민


(평양 10월 26일발 조선중앙통신)주체36(1947)년 10월 12일 만경대혁명학원 개원식이 성대히 진행된데 이어 운동장에서는 원아들의 운동회가 진행되였다.

사람찾아달리기를 비롯한 여러 종목의 경기들에 참가하여 마음껏 즐기는 원아들의 행복한 모습을 바라보시며 운동장에서 눈길을 뗄줄 모르시던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는 원아들의 점심식사준비가 어떻게 되였는지 모르겠다고 하시며 학원식당으로 발걸음을 옮기시였다.

식당취사장에 들어서신 그이께서는 취사원들에게 수고한다고 하시면서 팔소매를 걷어올리시고 조리대앞으로 다가가시였다.

이때 한 취사원이 그이의 앞을 막아나서며 사모님께서 어떻게 식당일까지 하시겠는가고 만류하였다.

그러자 그이께서는 왜 사모님이라고 하는가, 그저 동무라고 불러달라고 하시면서 정깊은 미소를 지으시였다.

황송함을 누를길 없어하던 다른 한 취사원이 학원에 나와 식당일같은것은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간절히 말씀드리였다.

취사원들의 진정을 헤아리신 그이께서는 나라고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고 하시면서 나도 평범한 농사군의 딸이라고 말씀하시였다.

그러시면서 오늘은 만경대혁명학원 학생들이 장군님의 품속에서 두번다시 태여난 생일날인데 원아들에게 음식을 푸짐히 차려주자고 말씀하시였다.

취사원들과 어울려 음식을 만드시는 김정숙동지의 모습은 너무나도 겸허하신 모습이였다.

그이는 위대한 평민이시였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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