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붙은 안내표
(평양 11월 16일발 조선중앙통신)주체37(1948)년 11월 15일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는 어느 한 양복점을 찾으시였다.
재단실에 들리시여 방안을 둘러보시던 그이께서는 새로 꾸려놓은 옷입어보는칸에 시선을 멈추시였다.
첫눈에도 이곳 양복점일군들이 마음먹고 품들여 꾸렸다는것이 대번에 알렸다.
비록 큰것은 아니였지만 손님들의 편의를 더 잘 도모하기 위해 애쓴 이곳 일군들의 지성이 기특하시여 가까이 다가가 그안을 살펴보신 그이께서는 잘 꾸렸다고 치하하시며 환한 미소를 지으시였다.
그에 사기가 오른 책임자가 한걸음 앞으로 나서며 원래 있던 구두제작소를 뒤칸으로 옮기고 재단실을 넓혀 지금처럼 옷입어보는칸을 만들었다고 자랑스럽게 말씀드렸다.
그런데 잘했다고 칭찬하실줄 알았던 김정숙동지께서 도리여 그를 나무라실줄이야.
김정숙동지께서는 이렇게 구두제작소를 뒤에 옮겨놓고 명판을 달지 않으면 손님들이 잘 모를수 있다고 가볍게 나무라시며 손님들이 알수 있게 복도앞에 구두제작소안내표를 만들어붙이는것이 좋겠다고 일러주시였다.
이렇게 되여 얼마후 사람들의 눈에 잘 띄우는 복도앞에는 화살표로 방향을 표시한 구두제작소안내표가 새로 나붙게 되였다.
진정 그것은 김정숙동지께서 지니신 인민적복무정신이 낳은 또 하나의 사랑의 결정체였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