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0월 10일발 조선중앙통신)3일 남조선 《CBS》방송에 의하면 남조선강원도 강릉 등지의 리재민들이 여러달째 집이 없이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있다 한다.
알려진바와 같이 지난 5월 6일 남조선강원도 삼척의 한 야산에서 일어난 산불이 순식간에 강릉, 경상북도 상주와 영덕 등지로 번져졌다.
나흘동안 계속된 산불로 수많은 면적의 산림이 재가 되고 수십동의 살림집이 불에 타 많은 주민들이 졸지에 모든것을 잃고 한지에 나앉았다.
하지만 그들은 괴뢰당국의 무관심으로 오늘까지도 거처할 집을 마련할수 없어 짐함속에서 하루하루를 유지하고있다.
특히 늙은이들은 몸도 마음도 만신창이 되였다고 하면서 가까운 사람들을 만나는것조차 포기하였는가 하면 좁은 짐함속에 자식들을 불러들일수 없다고 한탄하며 홀로 쓸쓸하게 지내고있다.
리재민들은 《국민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열변을 토하던 남조선집권자에게 기대를 가졌다가 엄혹한 겨울을 한지에서 맞이하게 된 자기들의 처지를 개탄하며 괴뢰당국에 저주를 퍼붓고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