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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님과 일화(643)
   류다르게 시작된 협의회

(평양 3월 23일발 조선중앙통신)주체70(1981)년 5월 함경북도 은덕군(당시)에서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를 모시고 경제사업과 관련한 협의회가 진행되였다.

그런데 회의는 경제사업과 관련한 문제로가 아니라 이 고장에서 제일 오래 생활한 동무가 누구인가 하는 문제로부터 시작되였다.

군의 한 책임일군이 위대한 수령님께 탄광지배인이 이곳에서 제일 오래 생활하였다고 말씀드리자 수령님께서는 그에게 이 고장이름을 왜 아오지라고 부르는지 모르겠는가고 물으시였다.

그가 대답을 올리지 못하고 머뭇거리자 옆에 있던 군인민위원회 위원장이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옛날에 이곳이 너무도 사람 못살 고장이여서 석탄을 캐러오는 품팔이군들을 보고 《아, 오지 말라.》라고 했는데 그것이 굳어져서 《아오지》라는 이름이 되였다고 말씀올리였다.

수령님께서는 해방전에 탄부들이 오소리굴같은 막장에 기여들어가 감독놈들의 채찍밑에서 원시적로동을 강요당하다나니 너무도 살기 어려워 지명을 그런 뜻으로 해석한것 같은데 사실은 그 이름이 조선봉건왕조시기전부터 불리워졌을것이라고 하시였다.

이때 한 일군이 협의회장으로 들어와 수령님께 무엇인가 조용히 설명해드리였다.

그의 이야기를 다 듣고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회의장을 둘러보시더니 어쩐지 아오지라는 이름이 우리 말같지 않아서 평양에 알아보게 했는데 방금 회답이 왔다고 하시였다.

그러시면서 외래침략자들이 지어놓고 달아난 이름을 우리가 어떻게 그대로 두고 부를수 있겠는가고, 이 지방에 아오지라는 말을 붙인 지명과 공장이름들을 다 우리 나라 말로 고쳐야 한다고 강조하시였다.

류다르게 시작된 협의회에서 일군들이 받아안은 격정은 참으로 컸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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