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3월 20일발 조선중앙통신)조선인민이 오랜 력사적과정에 창조하고 발전시켜온 민족문화유산들중에는 탈도 있다.
종이나 나무, 박 등을 가지고 일정한 모양으로 꾸며서 얼굴에 쓰는 물건인 탈은 사냥이나 적수들과의 싸움, 로동생활과 공동체생활을 비롯한 여러 계기를 통하여 창조되였다.
그후 사람들이 자연과 사회를 개조하기 위한 활동을 예술적으로 표현하면서 탈을 많이 리용하였는데 탈춤이 그 대표적이다.
고구려의 고국원왕릉벽화에 인물형의 탈을 쓰고 춤추는 사람이 형상된것과 백제의 예술가가 일본에 고구려의 탈춤을 보급한 내용, 발해의 상경룡천부유적에서 탈춤군을 형상한 청동조형품이 발굴된 사실은 조선인민이 오래전부터 탈을 만들어 리용해왔다는것을 알수 있다.
탈은 조선봉건왕조시기에 이르러 제작방법이나 형식에 있어서 지방적색채를 띠고 다양하게 발전하였다.
황해도지방의 탈춤들에 쓰인것은 종이로 만든 탈이였고 함경도지방에서는 나무탈을 많이 리용하였다. 박, 바구니, 키를 가지고 만든 탈들도 있었다.
탈은 오늘날 시대적미감에 맞게 예술적으로 형상되여 체육경기응원과 무용작품들에 널리 리용되고있다.
현재 평양대극장에서 공연중인 민속무용조곡 《계절의 노래》에서 남성군무 《탈춤》이 탈을 쓰고 수행하는 독특한 춤가락들과 보폭이 큰 동작들, 세련된 안삼블로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고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