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기지 못하신 독사진

(평양 7월 1일발 조선중앙통신)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주체77(1988)년 8월 어느날 백두산밀영고향집을 찾으시였다.

일군들은 위대한 장군님께 고향집을 배경으로 독사진을 찍으실것을 간절히 말씀드렸다.

그러자 장군님께서는 내가 이번에 생가에 처음 왔기때문에 그앞에서 독사진을 꼭 찍었으면 좋겠다고 하지만 생가앞에서 독사진을 찍지 않고 집체사진을 찍으려고 한다고 하시였다.

아쉬움을 금치 못해하는 일군들에게 그이께서는 다음해 2월에는 꼭 백두산밀영에 다시 와서 설경도 보고 사진도 찍으려고 한다고 교시하시였다.

그때로부터 10여년후 아름다운 설경이 펼쳐진 백두산밀영을 찾으신 그날에도 장군님께서는 나라가 잘살게 될 때에 와서 독사진을 찍겠다고 하시며 또다시 사양하시였다.

가시는 곳마다에서 사랑하는 인민들과 뜻깊은 기념사진을 찍으신 위대한 장군님이시였건만 자신의 고향집앞에서는 끝내 독사진을 남기지 못하시였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