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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민의 전통적인 민속놀이-바둑
(평양 9월 16일발 조선중앙통신)우리 인민이 예로부터 즐겨해온 민속놀이들가운데는 바둑도 있다.

1527년에 출판된 《훈몽자회》에는 바둑이 《바독》이라고 표현되여있다.

바둑알이 나무나 돌 등으로 만들어졌다고 하여 《기》, 《혁》이라고, 바둑알을 가지고노는 놀이라고 하여 바둑을 《혁기》, 바둑알로 포위하는 놀이라고 하여 《위기》라고도 하였다.

바둑에는 고대사람들의 우주관(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지다는 견해)이 반영되여있다. 평평한 바둑판은 땅을, 네모진 바둑판은 우리 나라의 사계절(봄, 여름, 가을, 겨울)을, 가로세로 그어진 바둑판의 361개 교차점은 1년을, 원형으로 된 검은색과 흰색의 바둑돌은 둥근 우주와 밤, 낮을 의미하였다. 바둑판의 중심점을 《천원점》이라고 부르는것도 땅이 우주의 중심이라고 보았기때문이였다고 한다.

오래전부터 전해오는 《장기가 천수면 바둑은 만수》, 《년고자백》 등의 말들에서 알수 있는바와 같이 바둑은 그 수법이 천변만화하고 웃사람에게 흰돌을 드리며 수가 높은 사람이 먼저 쓰기를 양보하는것과 같은 고상한 도덕이 결합되여있다.

우리 나라에서 바둑은 고대에 이어 중세시기에 널리 보급되였으며 외국에까지 큰 영향을 주었다. 다른 나라들의 력사기록들에도 고구려, 백제, 신라사람들이 바둑을 몹시 즐겨하였다고 되여있다.

《고려사》(1451년)에 의하면 고려에서는 바둑을 잘 두는 사람들을 《국수》라고 불렀는데 13세기 중엽 이러한 인재들이 외국에까지 나가 바둑경기를 하였다고 한다.

조선봉건왕조시기의 《용재총화》(15세기말), 《오주연문장전산고》(19세기 중엽)와 같은 책들에 바둑과 관련한 이야기들과 시구절들이 수없이 나오고있다. 임진조국전쟁시기 애국명장인 리순신(1545년-1598년)이 싸움터에서 짬짬이 바둑을 두었다는 기록도 있다.

오늘 바둑은 절세위인들의 현명한 령도밑에 우수한 민족체육종목으로, 대중적인 지능놀이로 계승발전되였으며 우리 인민의 문화정서생활에 이바지하고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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