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3월 25일발 조선중앙통신)지난 세기초 우리 나라를 군사적으로 강점한 일제는 미신적인 풍수설까지 동원하여 조선민족을 말살하기 위해 악착하게 책동하였다.
예로부터 우리 인민은 산이 좋고 물이 맑은곳에서는 장수나 명인들이 나온다고 간주하였다.
우리 민족의 이러한 념원을 꺾어버리고 민족정기를 말살하기 위해 일제는 명산들과 주요지맥들에 쇠말뚝을 박아놓는 만행을 감행하였다.
태평양전쟁후 전범자로 처형된 구일본군 대장 야마시따 도모유끼의 자백자료에 의하면 일제가 쇠말뚝을 박아놓은 장소는 수백개소에 달한다.
일제는 미신적인 풍수설에 기초하여 우리 나라의 모든 지맥을 살아있는 인체로 보고 그 지맥들에 쇠말뚝을 박으면 땅이 병들고 땅이 병들면 사람도 병들어 재앙이 따르게 된다고 떠벌이면서 해발고가 높은 산발을 오르내리며 《국소》, 《국부》를 찾아 쇠말뚝을 박았고 거기에 끓는 류황을 부어넣고 세멘트다짐까지 하여놓았다.
일제의 만행은 조선민족말살을 노린 반인륜적범죄이며 조직적으로 감행한 중대범죄행위이다.
세월은 많이 흘렀어도 일제가 남긴 극악한 죄악의 흔적은 이 땅의 곳곳에 남아있다.
평양에 위치한 중앙계급교양관에는 일제가 쇠말뚝을 박아놓은 범죄행위를 보여주는 사진자료들과 여러곳에서 발굴된 쇠말뚝들이 실물로 전시되여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