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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은 못 잊습니다-찬바람부는 밭뚝에 계시며
(평양 8월 9일발 조선중앙통신)주체51(1962)년 1월 하순 어느날 밤이였다.

달이 여느때없이 밝았던 그밤 황해남도 신천군 반정리의 청년들은 포전에서 흙깔이작업을 하고있었다.

이때 현지지도의 길을 이어가시던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승용차를 세우시고 그들에게로 다가가시였다.

그들이 흙깔이작업을 하고있다는것을 아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밤에는 푹 쉬고 낮에 힘을 내서 두달구지할것을 세달구지하면 그것이 오히려 능률적이라고 교시하시였다.

뜻밖에도 포전에서 수령님을 뵈옵게 된 청년들은 더 성수가 나서 오늘밤중으로 이 포전의 흙깔이를 다 끝내겠다고 기운차게 대답올리였다.

자애에 넘치신 시선으로 그들을 바라보시던 수령님께서는 기세가 대단히 좋다고 하시며 그러나 낮에는 일하고 저녁에는 집에 들어가 세면을 하고 머리를 깨끗이 빗고 잠을 푹 자야 몸도 깨끗하고 기분이 나서 다음날 일하기가 좋다고 하시며 거듭 어서 들어가라고 이르시였다.

청년들이 머뭇거리며 그냥 그자리에 서있기만 하자 수령님께서는 동무들이 들어가지 않으면 자신께서도 떠날수 없다고 일부러 엄한 표정을 지으시며 찬바람부는 밭뚝으로 돌아서시는것이였다.

정말 언제까지라도 거기에 서계실 잡도리인듯싶으시였다.

청년들은 눈물이 글썽해서 하나둘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한걸음 가다가는 돌아서고 또 한걸음 가다가는 다시 돌아서기를 그 몇번, 그러다가 최뚝에 걸쳐 넘어지는 청년들도 더러 있었다. 청년들의 눈가마다에서는 달빛에 눈물이 번쩍거렸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여전히 외투자락을 바람에 날리시며 뚝에 서계시였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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