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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은 못잊습니다-한없이 겸허하신 풍모
(평양 3월 14일발 조선중앙통신)조국해방전쟁이 한창이던 주체39(1950)년 7월 어느날 아침이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한 일군에게 전선사령부로 떠날 준비를 하라고 이르시였다. 전선사령부는 서울에 있었다.

일군의 눈앞에는 벌써부터 서울시민들의 열광적인 환영을 받으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모습이 선히 떠올랐다.

그는 장거리차행군에 지장이 없도록 승용차도 제일 좋은것으로 마련하고 위대한 수령님께서 서울시민들과 상봉하실것을 예견하여 그이의 옷도 따로 준비하였다.

서울로 가는 로정이 확정되고 수행원들의 준비까지 끝나자 그는 곧 위대한 수령님께 떠날 준비가 다되였다고 보고드리면서 수첩을 펼쳐들고 준비상태를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말씀드렸다.

일군의 보고를 들으시며 미소를 지으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잠시 생각하시더니 우리의 준비를 소박하게 하여야 하겠다고 교시하시였다.

그러시면서 수행성원들의 수도 더 줄이고 승용차도 다른것으로 바꿔야 하겠다고, 전선에서 우리 지휘관들이 리용하는 승용차면 되고 옷도 그들과 같은것으로 준비하여야 하겠다고 이르시였다.

일군은 너무도 뜻밖이여서 한동안 그자리에 굳어진듯 서있다가 크게 마음먹고 이번 길에 옷차림만은 따로 준비한대로 하였으면 하는 의향을 말씀드리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일군의 어깨에 다정히 손을 얹으시고 우리가 서울로 가는것은 꽃다발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전선의 동무들을 도와주기 위해서이라고 타이르시였다.

일군은 더는 아무 말씀도 올리지 못하고 그이께서 지적해주신대로 다시 준비하였다.

그리하여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평범한 군복에 일반지휘관들이 타는 풍을 씌운 4인용승용차를 타시고 몇명의 수행성원들과 함께 서울로 전선시찰을 떠나시였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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