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9월 5일발 조선중앙통신)조국해방전쟁이 한창이던 주체39(1950)년 12월 어느날이였다.
자강도 만포역(당시)구내에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취해주신 조치에 의하여 하나같이 실한 부림소들이 방울소리를 울리며 군수렬차의 차량에 올랐다.
그 소들은 평안북도 어느한 고장의 농민들이 소중히 돌보던 부림소들이였다.
적들의 무차별폭격으로 주인을 잃고 여기저기로 헤매이던 부림소들은 일시적인 전략적후퇴의 길에서 구장일대를 통과하던 인민군대의 한 구분대군인들에 의하여 고산진까지 안전하게 오게 되였던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리 농민들에게 있어서 소는 한집안식솔과도 같다고,그러기에 농민들은 푼전을 모으고모아 소를 사매고서는 갖은 정성을 다 들여 애지중지 키워왔던것이라고 하시면서 소들을 잘 길렀다가 임자들을 찾아 꼭 돌려주자고 교시하시였다.
이때부터 구분대군인들은 인민의 귀중한 재산인 소들을 잘 관리하고 기르는데 더욱 정성을 쏟아부었다.
그후 전전선에서 인민군부대들이 적들을 무찌르며 진격해나가게 되였으며 그들이 속한 부대도 평양쪽으로 나가게 되였다.
그런데 주인을 찾아 돌려주어야 할 소들이 문제였다.
이 사실을 보고받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날중으로 소들을 긴급수송할수 있게 최대한의 편의를 도모해주라는 글을 친히 쓰시고 그것을 역에 나가있는 책임일군에게 가져다주도록 하시였다.
이렇게 되여 군수렬차에는 총쥔 병사들보다 부림소들이 《특별손님》으로 먼저 타게 되였으며 마침내 주인들에게 돌아가게 되였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