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1월 23일발 조선중앙통신)우리 나라에서 지금 김장철이 한창이다.
서로 모여앉아 가정들의 양념맛을 놓고 품평도 하고 말없이 서로 경쟁을 걸기도 하며 이웃들간의 정을 더욱 두터이 하는 김장철에는 집집마다, 마을마다 웃음소리가 넘쳐나고있다.
배추를 소금에 절인 다음 깨끗이 씻고 갈피속에 고추, 파, 마늘, 생강 등으로 만든 양념과 물고기, 젓갈 등을 섞어 발효시킨 통배추김치는 오랜 력사적과정을 거쳐 내려오는 우리 인민들의 식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부식물로 되고있다.
지방에 따라 김치의 재료와 담그는 방법이 일정한 차이가 있다.
통배추김치에 국물을 해붓는것도 서북지방에서는 간을 싱겁게 하여 많이 부었다면 중부지방에서는 젓국을 달여 부었으며 남부지방에서는 국물을 특별히 따로 붓지 않았다.
또한 함경도를 제외한 북부지방에서 고추, 파, 마늘, 소금을 적게 넣어 무우 배추 등 기본재료의 신선한 맛을 충분히 살렸다면 남쪽지방에서는 맵고 짜게 담그고 젓갈을 비롯한 양념을 많이 넣었다.
지금 어느 지방, 어느 가정에서나 서로 도우며 김치를 담그는 김장철의 고유한 민족적향취가 한껏 풍겨나고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