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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외무성 대변인 조선반도 핵문제는 국제적성격의 문제가 아니다
 (평양 12월 29일발 조선중앙통신)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대변인은 조선반도 핵문제와 관련하여 29일 담화를 발표하였다.
 담화전문은 다음과 같다.
 최근 조선반도 핵문제를 국제화하여 우리에 대한 압력분위기를 조성하려는 미국의 책동이 더욱 로골화되고 있다.
 미국은 조선반도 핵문제가 조미사이에 타결되여야 할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국제적성격의 문제인것처럼 그 본질을 심히 외곡한 여론을 계속 류포시키고 있다.
 일부 서방나라들도 미국의 론조를 그대로 되받아 넘기며 <국제적합의위반>이니,<의무리행촉구>니 하면서 문제해결에 엄중한 장애를 조성하고 있다.
 조선반도 핵문제가 철두철미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의 산물로서 우리와 미국사이에 풀어야 할 문제라는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런데 이 문제가 최근에 와서 더욱더 악화되고 있는것은 우리를 <악의 축>으로 지명하고 핵선제공격대상에 올려 놓은데 이어 중유제공중단으로 조미기본합의문을 사실상 파기해 버린 부쉬행정부때문이다.
 우리와 핵무기전파방지조약과의 관계를 비정상적인 관계로 만든것도 다름 아닌 미국이다.
 바로 미국이 이 조약을 우리 제도를 압살하는데 악용해 왔기때문에 우리는 조약에서 탈퇴하지 않을수 없었다.
 그후 뉴욕조미공동성명에 따라 우리는 핵무기전파방지조약에서의 탈퇴효력을 림시정지시켰고 조미기본합의문에 따라 경수로의 타빈과 발전기가 납입될 때까지 담보협정의 적용이 정지되여 있는 특수한 지위에 놓이게 되였다.
 하지만 미국이 기본합의문까지 파기하기 시작함으로써 이제는 우리의 이 특수지위마저 위태롭게 되였다.
 화해와 평화를 지향하는 새 세기의 기본추이에 역행하여 의연히 랭전사고에 사로잡혀 핵무기로 우리를 위협공갈하며 먹겠다고 하는 나라는 유독 미국뿐이다.
 우리는 민족의 존엄과 생존권을 위해 부득불 그 위협에 대항해 필요한 자위적수단을 강구하지 않을수 없다.
 지금까지 우리는 미국의 일방적인 조미기본합의문 파기행위에 대해 수차 경고도 하고 대응조치를 취하면서도 최대의 자제와 인내를 가지고 문제의 평화적해결을 위한 대화의 가능성만은 계속 열어 놓고 있다.
 조미사이의 불가침조약체결제안이 그 좋은 실례이다.
 그러나 부쉬행정부는 <핵문제의 평화적해결>에 대하여 운운하면서도 대화를 거부하고 있으며 우리를 무력으로 침략하지 않겠다고 하면서도 불가침을 법적으로 확약할수 없다는 모순된 주장을 들고 나오고 있다.
 마주 앉지 않고 대화가 이루어 질수 없으며 대화를 떠난 문제의 평화적해결에 대하여 말할수 없다는것은 지극히 자명한 리치이다.
 조선반도 핵문제는 미국이 불가침조약체결로 우리에게 법적인 안전담보를 주면 해결되는것으로서 그 어떤 경우에도 국제적성격의 문제로 될수 없다.
 만일 다른 나라들이 조선반도 핵문제해결에 관심이 있다면 미국으로 하여금 우리에게 안전담보를 주고 대화에 나서도록 요구하거나 그렇게 못하겠으면 가만 있으면 되는것이다.
 지금 미국이 들고 나오고 있는 주장은 국제공동체의 의사도 아니며 누구도 미국에 국제공동체를 대표할 권한을 부여하지도 않았다.
 미국이 마치 국제공동체를 대표하는것처럼 행세하려 하지만 국제사회의 반대와 우려에도 불구하고 요격미싸일제한조약과 교또의정서와 같은 국제적합의들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미싸일방위>체계를 강행하는 등 제반 사실은 오히려 미국이 국제공동체를 무시하고 제멋대로 놀아 대는 일방주의의 전형임을 보여 주고 있다.
 최근 조선반도정세가 극단적인 위기상황에로 치닫고 있는것도 바로 미국이 동시행동조치로 규제된 조미기본합의문을 일방적으로 파기한데 근본원인이 있다.
 어느 나라든 진정으로 조선반도 정세안정과 핵문제의 평화적해결을 바란다면 미국의 주장에만 귀 기울일것이 아니라 리성적인 사고와 판단에 기초하여 공정한 립장에 서서 미국으로 하여금 국제적합의를 존중하고 전제조건없이 우리와의 대화에 나오도록 응당한 역할을 하여야 할것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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