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목사가 올린 식전기도
(평양 6월 27일발 조선중앙통신)위대한 김일성주석께서는 주체70(1981)년 7월 어느날 해외에서 온 한 로목사를 만나시였다.
그로 말하면 반공의식에 물젖을대로 물젖은 사람이였다.
그는 공화국에 발을 들여놓을 때 마중나온 일군에게 자기는 고향인 평양을 방문하고 조용히 돌아가겠다고 하였었다.
하지만 주석께서는 그를 만나주시고 늦게나마 조국통일을 위한 애국의 길을 걸으려는 그의 민족적량심을 귀중히 여기시여 오찬까지 베푸시였다.
식탁으로 그를 안내하신 그이께서는 먼저 식전기도를 올려야 하지 않겠는가고 하시였다.
그 말씀에 커다란 충격을 받은 로목사는 어쩔바를 몰라하였다.
주석께서는 만면에 환한 미소를 담으시며 평생을 지켜온 신자의 도리를 어겨서야 되겠는가고, 어서 기도를 드리라고 재촉하시였다.
주석의 넓은 포옹력에 감복된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식전기도를 올리였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