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0월 11일발 조선중앙통신)11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애국과 매국을 가르는 시금석》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북과 남, 해외에서 자주통일, 평화번영에 대한 겨레의 목소리가 세차게 울려퍼지고있다. 10.4선언발표 4돐을 맞으며 발표된 6.15공동선언실천 민족공동위원회의 호소문에도, 서울에서 진행된 10.4선언발표 4돐 기념집회에서도 력사적인 북남선언들을 리행하여 민족의 화합과 통일을 앞당길데 대한 겨레의 지향과 의지가 천명되였다.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을 바라는 겨레의 지향과 념원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건만 10.4선언발표 4돐을 맞이한 오늘까지도 그것은 리행되지 못하고있다.
삼천리강토가 환희로 끓어번지고 온 겨레가 희망과 신심에 넘쳐있던 4년전의 그 나날 누가 오늘의 이 험악한 현실을 상상이나 해볼수 있었던가.
력사적인 10.4선언은 6.15공동선언의 실천강령이다. 선언에는 6.15공동선언의 정신에 맞게 북남관계를 발전시키고 나라의 평화와 민족공동의 번영을 이룩하는데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도들이 다 밝혀져있다. 또한 민족경제의 균형적발전과 공동의 번영을 위해 경제협력사업을 적극 활성화하고 지속적으로 확대발전시켜나가는 문제, 력사, 언어, 교육, 과학기술, 문화예술, 체육 등 사회문화분야의 협력과 교류를 발전시켜나가는 문제, 인도주의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문제 등 북남관계를 다방면적으로 발전시켜나가기 위한 구체적인 문제들이 제시되여있다.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이 가리키는대로만 하면 북과 남은 이미 통일번영의 새 력사를 창조하였을것이라는것은 의심할바 없다.
6.15통일시대는 북남선언들을 지키면 승리이지만 그것을 리행하지 못하면 동족대결과 분렬만을 지속시키게 된다는 력사의 교훈을 새겨주고있다. 현 북남관계가 파국상태에 처하게 된것도 따지고보면 남조선당국이 북남선언들을 부정한데 있다.바로 남조선보수당국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리행할 대신 그 무슨 《비핵, 개방, 3000》과 《5.24조치》따위를 내들고 북남사이의 대화와 협력, 래왕과 접촉을 전면차단하였다. 남조선언론들이 10.4선언이 리행되였더라면 연평도포격사건이 일어나지 않았을것이라고 평한것은 결코 우연한것이 아니다.
지금 남조선의 각계층 인민들은 보수당국이 하루빨리 《5.24조치》를 철회하고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리행하는 길만이 북남사이의 위기를 막고 조선반도의 평화를 보장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하고있다. 지극히 옳은것이다.
6.15통일시대는 남이 아니라 우리 겨레의 힘을 믿고 민족적자주성을 실현해나가는 시대이다. 북남선언들은 다름아닌 우리 민족의 힘과 지혜, 능력에 대한 확신에 기초하여 마련된것이다. 자기 힘에 대한 확신이 없는데로부터 외세의존과 사대주의가 생기게 된다. 사대와 외세의존은 나라와 민족의 운명을 도탄에 빠뜨리는 매국반역의 길, 망국의 길이다. 지난 3년반동안의 현실은 우리 겨레로 하여금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리행하기 위한 투쟁이 민족자주와 외세의존, 통일애국력량과 분렬매국세력간의 심각한 투쟁이라는것을 보여주고있다.
북남선언들에 대한 립장과 태도는 애국과 매국을 가르는 시금석으로 된다.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지지옹호하고 리행하는것은 애국적소행으로 민족사에 길이 남을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력사적인 북남선언들을 부정하고 거세말살하려는것은 매국역적행위로서 력사와 민족의 철추를 면할수 없다. 온 민족은 6.15통일시대의 진정한 애국은 북남선언들을 성실히 리행하여 조국통일을 앞당기는데 있다는것을 자각하고 그 실천을 위한 투쟁에 헌신적으로 나서야 한다. 정의의 통일애국투쟁에서 당국과 민간, 여야가 따로 있을수 없다. 민족의 앞날을 열어나가는 오늘의 보람차고 책임적인 투쟁에서 온 겨레는 우리 민족끼리의 정신으로 굳게 뭉쳐 북남선언들의 철저한 옹호자, 관철자가 되여야 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