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2월 22일발 조선중앙통신)조선인민이 끝없는 비애에 잠겨 자기 령도자를 그리워하는 현실을 보도하기 위해 취재길에 나섰던 기자는 선흥식료공장 로동자 최옥실(녀자,50살)의 수기를 받게 되였다.
그것을 아래에 소개한다.
나는 지난 19일 낮 12시에 중대보도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TV앞에 앉았다.
그런데 입에 올리기도 삼가 저어되는 우리의 아버지 김정일장군님의 서거에 대하여 알게 되였을 때 하늘이 캄캄해지고 땅이 꺼지는듯 한 감을 느꼈다.
있어서는 안될 일이고 정녕 있지 말아야 할 사변이 나의 눈앞에서 일어났다.
강성국가건설을 위해 불철주야의 강행군현지지도길을 이어가시던 우리 장군님.
인민들에게 보다 문명한 생활을 안겨주시기 위해 며칠전까지만 해도 광복지구상업중심을 찾아 상품들을 보시며 잘 만들었다고 그리도 기뻐하시던 그이이시였다.
매일 저녁 TV를 마주하면 제일먼저 보고싶은것이 장군님의 영상이다.
지금은 어느 도의 경공업공장들을 찾으셨을가, 함남의 로동계급에게 가시였던 그이께서 오늘은 또 자강도를 찾으신 보도가 나오지 않을가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평범한 사람들이 일터를 잘 꾸리고 생산을 추켜세워 김정일동지를 모시고 기쁨을 드리는 화면들을 보며 얼마나 부러워했던가.
나도 일을 더 잘하여 일터에 꼭 그이를 다시 모시자는 마음을 안고 일해왔다.
그날도 이렇게 하루일을 시작했다.
그런데 이날의 중대보도가 이런 절통한 소식을 알리게 될줄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그이의 현지지도소식만이 차넘치던 이 공간에 비통한 보도가 날을줄 몰랐다.
정녕 믿을수 없다. 아니 믿지 않는다.
한평생 군대와 인민들속에 계시며 온갖 사랑을 다 안겨주시던 그 나날처럼 아버지 김정일장군님은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