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월 22일발 조선중앙통신)22일은 위대한 김일성동지께서 열네살 어리신 나이에 광복의 천리길을 걸으신 때로부터 88돐이 되는 날이다.
배움의 천리길(1923.3)을 걸어나오시여 조국에서 두해를 보내신 김일성동지께서는 창덕학교졸업을 몇달 앞둔 어느날 아버님이신 김형직선생님께서 또다시 일제경찰에 체포되시였다는 소식을 듣게 되시였다.
아버님의 원쑤, 일가의 원쑤, 조선민족의 원쑤를 갚기 위하여 사생결단해야겠다는 결심을 다지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지체없이 광복의 천리길에 나서시였다.
가셔야 할 천리중 500리이상은 무인지경이나 다름없었다.
아무리 걸어도 고개가 끝이 나지 않고 새 고개가 연방 나타나는 험산준령, 맹수들의 울음소리가 들려오는 북방의 산악지대, 포수들도 오르기 저어하는 눈덮인 오가산과 수많은 높은 령을 단신으로 넘어야 하시였다.
게다가 그해에 눈이 많이 내리고 바람도 세차게 불어 누구도 선뜻 집문밖에 나설 생각을 하지 못하고있었다.
모진 고생을 겪으시며 수령님께서는 열사흘째 되는 날 저녁무렵 포평나루터에 이르시였다.
강바람에 옷자락을 날리시며 걸음을 옮기지 못하시던 그이께서는 조약돌 하나를 집어 손바닥에 감싸쥐시고 그 누군가가 지은 《압록강의 노래》를 부르시며 천천히 강에 들어서시였다.
찬바람부는 조중 두 나라 지경에서 조국산천을 몇번이고 돌아보시였다.
아름답고 소중한 모든것이 일제침략자들에게 짓밟히고있는 조국의 비참한 현실을 그려보시며 조선이 독립하지 않으면 다시 돌아오지 않으리라는 비장한 맹세를 다지시였다.
그것은 불굴의 혁명정신, 담대한 배짱으로 조국을 기어이 되찾고 인민의 락원을 세우시려는 숭고한 애국애족의 맹세였다.
김일성동지께서는 바로 이런 비범한 정신력으로 혁명의 천만리길을 넘고 헤치시여 조국과 민족, 인류앞에 불멸의 업적을 쌓아올리시였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