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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님과 일화(455)
   날씨를 보시고도

(평양 3월 6일발 조선중앙통신)주체54(1965)년 7월 초순의 어느날이였다.

그무렵 위대한 김일성동지께서는 례년에 없는 왕가물이 계속되는것이 걱정되시였다.

그이께서는 자정이 훨씬 지나 기상수문국의 한 일군에게 전화를 거시여 날씨가 지금 흐렸는데 어디서 오는 저기압인가고 물으시였다.

일군의 대답을 들으시고는 서운하신듯 남쪽에서 오는 저기압이 아니구만라고 하시며 이번 저기압이 우리 나라 전반지역에 다 미칠것 같은가고 다시 물으시였다.

저기압세력이 약해 중부조선까지나 미칠것 같다는 대답을 들으신 그이께서는 한동안 말씀이 없으시다가 곤난하구만라고 이르시였다.

일군은 그이께서 무엇이 곤난하다고 하시는지 짐작이 가지 않았다.

그이께서는 그의 심중을 헤아려보신듯 저기압이 중부조선까지만 미친다는데 남녘동포들도 밥을 먹어야 할것이 아닌가고, 거기도 두달이나 가물었다고 심려깊이 말씀하시였다.

왕가물로 하여 안타까와할 남녘동포들의 심정까지 헤아리시며 잠못이루시는 수령님을 우러르며 일군은 뜨거운 격정에 휩싸여있었다.

참으로 김일성동지는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를 한품에 안으시고 한평생 그들을 위해 온갖 심혈을 다 기울이신 민족의 위대한 어버이이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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