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통신=도꾜)조선중앙통신사는 20일 《조선반도사태로 누가 회심의 미소를 짓고있는가》라는 제목으로 된 다음과 같은 내용의 론평을 발표하였다.
조선반도정세가 일촉즉발의 전쟁접경에로 치닫고있는 가운데 최근 미국과 남조선이 저마끔 나서서 외교적인 사태수습의사를 밝히고있다.
만약 조선반도긴장격화의 책임을 인정하고 진정 평화를 위한 정책적용단을 내린것이라면 이보다 다행스러운 일은 없을것이다.
그러나 국제사회는 이에 대하여 회의심을 가지지 않을수 없다.
미국의 아시아태평양중시정책은 조선반도정세완화를 필요로 하지 않고있다.
지금 미국이 조선반도에서의 군사행동을 자제하고 대화를 원하는듯이 행세하는것은 국제사회의 시선을 돌리기 위한 교활한 술책이다.
조선반도긴장상태는 미국의 21세기의 전략적중심인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정치군사환경을 저들에게 결정적으로 유리하게 전환시키기 위한 대외정책에 부합된다.
한마디로 조선반도 유사시를 가상한 긴장상태조성은 미국에 가장 유리하다.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들이 조선반도정세격화로 우리가 그 무슨 《내부결속》과 같은 정치적《리득》을 얻는것처럼 선전하고있는것은 어불성설이다.
조선반도정세긴장으로 가장 큰 피해자가 되고있는것은 다름아닌 조선민족이다.
인민생활향상과 강성국가건설을 총적목표로 내건 우리의 사회주의건설은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책동으로 걸음걸음 장애를 받고있으며 현실적인 난관을 극복하지 않으면 안되는 어려움을 겪고있다.
그러나 미국의 경우는 정반대이다.
이번에 미국은 우리의 핵문제에 대처한다는 구실로 온갖 최첨단무장장비들을 대대적으로 투입하여 아시아태평양중시전략에 따른 저들의 군사적배비를 대폭 강화하는 리득을 보았다.
미국의 3대전략핵타격수단가운데서 전략핵잠수함들을 조선반도수역으로 공개기동시켰고 전략폭격기들을 조선반도상공에 공개출격시켜 핵폭격훈련을 감행하였다.
지금도 미국은 우리를 겨냥한 핵전쟁연습을 계속 벌리면서 핵항공모함타격집단들을 조선반도작전수역으로 기동시키고있다.
조선반도에 조성된 류례없는 초긴장상태를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대국들을 견제하며 우리 공화국에 대한 압살공세를 확대하기 위한 호기로 삼고있다.
조선반도는 미국의 새로운 아시아태평양지배전략실현의 관건적고리이다.
《21세기 미국의 대외정책에서 기본은 대아시아정책이며 그중에서도 조선반도가 기본초점》, 《조선반도를 장악하지 않고서는 동북아시아지역에서의 미국의 절대적인 리익을 담보할수 없고 세계적판도에서 새 국제질서수립, 미국의 주도적지위와 역할을 담보할수 없다.》는것이 바로 미국의 주장이다.
때문에 미국은 서두르고있다. 이 지역에서 재빨리 선손을 써서 새 세기의 세계제패전략을 실현하려 하고있다.미국은 우리의 있을수 있는《 미싸일공격》에 대처한다는 구실밑에 4단계유럽미싸일방위체계전개를 취소하고 알라스카에 14기의 요격미싸일을, 일본에는 두번째 전파탐지소를 배비하며 자국령토에 세번째 갱도식요격미싸일기지를 구축하는 미싸일방위체계의 재배비를 추진하여 대국들의 전략무력을 유명무실하게 만들기 위한 준비를 다그치고있다.
괌도와 다윈항, 디에고가르시아기지에 주둔해있는 미군은 상대적으로 견고한 전략적지탱점을 마련하고 아시아태평양지역형세의 변화추이를 감시하고있다.
일본과 남조선을 저들의 《안보우산》에 단단히 얽어매놓고 아시아판나토창설을 위한 준비를 더욱 다그쳤다.
조선반도유사시 미국본토 등으로부터 투입되는 기동타격무력을 일본을 발진기지로 하여 들이밀것을 계획하고있다.
지난 시기 주로 오끼나와섬을 주요미군기지로 삼았다면 오늘에 와서는 일본렬도를 통채로 미국의 선제공격을 위한 전략적요충지로 전변시키고있다.
조선반도에서의 전쟁발발을 비롯한 정황에 《대처》하기 위해 미해군은 일본의 가고시마, 나가사끼, 하까따, 시모노세끼, 니이가다, 아끼다 등 6개 항을 중요항구로 규정하였다.
오늘 지역의 미군무장장비는 유럽과 중동지역수준을 훨씬 뛰여넘어 최대규모에 이르고있다.
지금 미국이 벌리고있는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의 최종목적도 조선반도에서 아시아태평양지배전략실현의 제반 요소들을 시험하는데 있다.
조선반도전쟁분위기의 고취와 지속은 이렇듯 미국의 대외정치적목적으로부터 출발한것이다.
세계최대의 핵보유국인 미국이 우리를 겨냥한 핵타격훈련을 하는 조건에서 핵보유국인 우리 공화국도 가만 있을수가 없게 되여있다.
불과 불의 맞대응과정이 실전에로 넘어가지 않는다는 담보는 없다.
과연 그때에도 미국이 회심의 미소를 지을수 있겠는가.(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