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걸어오신 전화
(평양 4월 27일발 조선중앙통신)주체57(1968)년 1월 미제의 무장간첩선 《푸에블로》호가 조선인민군 해병들에 의하여 나포되고 정세가 전쟁전야로 치달아오르던 어느날 인민무력부의 한 책임일군은 위대한 김정일동지께서 걸어오시는 전화를 받게 되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포로들을 실은 렬차가 새벽에 평양에 도착하게 되겠는데 그 촬영준비를 어떻게 하고있는가고 물으시였다.
그는 당황하여 선뜻 답변을 드리지 못하였다.
그이께서는 포로들이 기차에서 내릴 때 그 몰골을 촬영하여 우리 인민들과 세상사람들에게 보여주어야 한다고 하시면서 미리 잘 준비하라고 일러 주시였다.
지금 적들이 우리를 《보복》하겠다고 얼마나 발악적으로 날뛰는지 자신께서도 잘 알고있다고 하시면서 적들이 날뛰면 날뛸수록 그것은 제놈들의 취약성을 스스로 세계면전에 낱낱이 드러내놓는것으로밖에 아무런 결과도 얻지 못할것이라고 말씀하시였다.
그러시면서 수령님께서 계시는데 무엇이 두려울게 있는가고, 정세가 긴장하다고 하여 덤비지 말고 식사도 제때에 하며 무엇보다 건강에 주의해야 한다고 각근히 이르시였다.
뒤이어 자신께서는 긴장한 정세때문에 동무가 몸을 혹사할가봐 그게 더 걱정이라고 하시며 크게 웃으시였다.
위기일발의 정세속에서 나누신 이날의 이야기는 경애하는 장군님의 드놀지 않는 담력과 고결한 인정미를 보여주는 한토막의 일화였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