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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녀성들의 결혼식옷차림
(평양 5월 6일발 조선중앙통신)봄날의 신록이 짙어가는 요즘 평양민속공원과 만수대예술극장앞 대분수공원 등 수도의 여러 곳에서 결혼사진을 찍는 청춘남녀들을 자주 볼수 있다.

신랑, 신부가 사람들의 축복을 받으며 갖가지 아름다운 꽃들이 활짝 핀 곳에 다정히 앉아 백년해로의 첫날을 화면에 담는 정겨운 모습은 마치 한폭의 그림과도 같다.

꽃속의 꽃이라고 신부의 아름다움을 한껏 돋구어주는 고상하고 화려한 조선치마저고리차림은 의례히 사람들의 화제에 오르군한다.

기자와 만난 서성조선옷점 책임자 정영순(녀자, 49살)은 이렇게 말하였다.

예로부터 결혼식옷차림은 조선녀성들의 민족옷차림가운데서도 가장 화려한것의 하나로 되여왔다.

전통적인 신부옷차림은 풀색삼회장저고리와 다홍색치마, 활옷이나 원삼 등에 칠보단장이였다.

오늘에 와서 지난시기와 같이 칠보단장을 다 갖출 필요는 없다.

흔히 신부들은 결혼식날에 연분홍색치마저고리를 즐겨입는다.

그것은 연분홍색이 이른봄에 부풀어나는 꽃망울들의 색으로서 인생의 봄을 의미하고 신랑, 신부의 행복을 상징하기때문이다.

신부의 옷차림을 현시대에 맞게 하는것이 중요하다.

우선 결혼식옷차림은 민족성을 살리면서도 현대적미감에 맞게 색선정을 잘해야 한다.

무늬형상도 중요하다.

꽃무늬를 저고리의 깃과 소매, 치마폭에 수놓이 또는 판박이, 그림 등으로 새겨넣으면 신부의 옷차림을 보다 우아하게 할수 있다.

결혼식옷차림은 지방마다 특성이 있다.

지난해에 있은 제10차 전국조선옷전시회를 놓고보아도 그것을 알수 있다.

실례로 량강도에서는 연푸른색바탕에 연분홍진달래꽃무늬를 부각시킨 결혼식옷과 감자꽃무늬로 장식한 결혼식옷을 내놓았다.

그밖에 여러가지 무늬형상과 다양한 색배합으로 결혼식옷의 화려함을 돋구어준것도 주목할만한것이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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