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벗은 소년에게 베풀어주신 은정
(평양 6월 10일발 조선중앙통신)조선에서 전쟁이 끝난지 얼마되지 않은 주체44(1955)년 9월 어느날 위대한 김일성동지께서는 평안북도 창성군에 대한 현지지도의 길에서 학생들을 만나시였다.
그들의 학습과 생활정형에 대하여 하나하나 료해하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문득 신발을 신지 못한 한 소년의 손목을 끌어당기시였다.
뒤로 주춤 물러서는 그의 모습을 보시고 안색을 흐리신 수령님께서는 그의 어깨에 손을 얹으시고 집에 누가 계시는가, 아버지가 안계시는가고 물으시였다.
겨우 입속말로 전쟁시기 아버지가 전사하였다는 소년의 대답을 들으시고는 그를 꼭 껴안아주시였다.
그의 얼굴에 난 눈물자욱을 자신의 손수건으로 닦아주시며 이름이며 집위치, 가정형편에 대하여 알아보시고 소년의 집에 들리겠다는 사랑의 약속을 하시였다.
이 기쁜 소식을 알리기 위해 집으로 쏜살같이 달리던 소년의 앞에 차를 멈춰세우도록 하신 수령님께서는 자기 발을 보며 머뭇거리는 그를 태우시고 집으로 향하시였다.
소년의 집에 이르시여 식구들과 인사를 나누신 수령님께서는 수행일군에게 그의 삼형제를 데리고가서 신발을 사 신기라고 말씀하시였다.
그들이 돌아오자 수령님께서는 소년의 신발이 꼭 맞는가를 세심히 살펴보시고서야 마음을 놓으시였다.
그후 어제날의 발벗은 소년을 만경대혁명학원에서 공부하도록 뜨거운 은정을 베풀어주시였다.
이름없는 한 평범한 전사가 남기고간 가정을 육친의 정으로 보살펴주신 사랑의 이야기는 오늘도 군대와 인민들속에서 로동당시대의 전설로 길이 전해지고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