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0월 23일발 조선중앙통신)팔레스티나와 이스라엘사이의 평화회담이 이스라엘당국의 집요한 유태인정착촌확장책동으로 말미암아 그 전망이 암담해지고있다.
알려진바와 같이 지난 7월말 팔레스티나와 이스라엘이 근 3년간 중지되였던 평화회담을 다시 시작하였다.
2010년 회담이 결렬된 때로부터 팔레스티나는 이스라엘이 유태인정착촌건설을 전면중지하고 1967년 중동전쟁이전의 경계선에 기초하여 동부꾸드스를 수도로 하는 팔레스티나독립국가창건을 인정하며 이스라엘감옥들에 갇혀있는 팔레스티나인수감자들을 석방하지 않는 한 회담을 재개하지 않을것이라고 표명하여왔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팔레스티나의 요구를 외면하고 전제조건 없는 대화를 고집해왔다.
이러한 속에 재개된 평화회담은 이스라엘의 술책을 그대로 드러내보였다.
이스라엘은 평화회담에 대한 저들의 그 무슨 《진정성》을 보여준다면서 지난 8월 26명의 팔레스티나인수감자들로 구성된 첫번째 그루빠를 석방하였으며 10월말까지 두번째 그루빠를 석방할것을 공약하였다.
이러한 회유기만에 매여달리면서 이스라엘당국은 평화회담의 막뒤에서 동부꾸드스에 800채, 요르단강서안지역에 400채의 유태인살림집을 건설할것이라고 공식 발표하였다.
앞에서는 수감자석방이요 뭐요 하고 돌아앉아서는 유태인정착촌확장에만 미쳐돌아가는 이스라엘의 처사야말로 국제사회에 대한 우롱이고 기만이 아닐수 없다.
그것은 유태복고주의정권이 평화회담에 아무런 흥미도 가지지 않으며 중동평화의 파괴자라는것을 낱낱이 보여준것으로 된다.
이스라엘공업, 무역 및 로동상 나프탈리 베네트는 《만일 우리가 령토를 다른 나라들에 양도하기 시작하면 종당에는 여기에 남아있지 못할것이다.》라고 지껄였다.
이것은 1967년 중동전쟁이전의 경계선을 인정할수 없다는 공공연한 선언인것이다.
남의 령토를 타고앉아 영원히 제땅으로 만들려는 심보는 그야말로 날강도적인것이라고 해야 할것이다.
지금 팔레스티나와 국제사회는 이에 격분을 금치 못하면서 평화회담을 파국에로 몰아가는 이스라엘당국을 강력히 규탄배격하고있다.
팔레스티나해방조직 집행위원회 총비서 야씨르 아베드 라보는 동부꾸드스와 요르단강서안지역에서 계속되고있는 이스라엘의 정착촌건설이 평화합의가 이룩될수 있는 모든 기회들을 파괴하고있다고 언명하였다.
팔레스티나수석협상자 사에브 에레카트는 만일 이스라엘당국이 유태인정착촌건설문제에서 위험계선을 넘어서려 한다면 그것은 평화협상을 하려는 진지한 태도가 아니라고 하면서 팔레스티나의 참을성에도 한계가 있다고 경고하였다.
요르단국왕 아브둘라흐 2세는 중동평화과정을 파괴하는 이스라엘의 일방적인 행위를 비난하면서 그것이 앞으로 지역의 평화과정에 엄중한 후과를 초래할것이라고 단죄하였다.
이란고위성직자 아흐마드 카타미는 팔레스티나-이스라엘평화회담은 억압받는 팔레스티나인들에게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날 이슬람교도들은 《이스라엘을 타도하라!》라고 웨치며 유태복고주의자들의 범죄행위들에 대해 분노를 표시하는 한편 억압받는 사람들을 지지하고있다고 강조하였다.
까타르외무상은 이스라엘의 계속되는 유태인정착촌건설이 팔레스티나와 이스라엘사이의 평화합의를 이룩하는데서 하나의 장애물로 된다고 규탄하고 이러한 장애물이 반드시 제거되여야 한다는데 대해 언급하였다.
뛰르끼예외무성은 성명을 발표하여 이스라엘의 집요한 유태인정착촌확장책동이 팔레스티나와의 평화회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하면서 유태인정착촌건설결정과 같은 조치들을 당장 취소할것을 이스라엘에 강력히 요구하였다.
팔레스티나령토에서 이스라엘이 물러가지 않는 한 중동지역에 절대로 평화가 깃들지 않을것이며 그것은 오직 투쟁을 통해서만 이룩될수 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