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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명산-금강산이 낳은 전설들(5)
(평양 11월 6일발 조선중앙통신)금강산의 망양대는 문자그대로 만경창파를 이룬 푸른 조선동해바다의 경관을 바라보기 좋은 곳이다. 이 전망대에서 서남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륙화암에 이르게 된다.

옛날에 륙화암부근에는 호가라는 한 청년이 매향이라는 안해와 함께 늙은 부모를 모시고 행복하게 살고있었다.

그들 부부가 의좋게 살던 어느날 매향이 갑자기 앓아눕게 되였다.

병이 심해져 음식도 잘 먹지 못하는 안해를 지켜보며 호가는 먹고싶은것이 무엇인가고 물어보았다.

안해의 입에서 《삼치》라는 말이 새여나오자 호가는 그 고기를 잡기 위하여 한달음에 세지봉을 넘어 장전나루로 찾아갔다.

하지만 어부들의 말이 다음달에야 고기가 잡히기 시작한다는것이였다.

한달이 지나 바다로 나갔지만 삼치는 한마리도 잡히지 않았다.

호가는 다시 배를 저어 먼바다로 나갔다.

이때 갑자기 태풍이 일면서 배는 파손되고 호가 역시 바다물속에 잠기고말았다.

남편의 이러한 사연도 모르고 앓고있던 매향은 시부모들의 극진한 간호를 받으며 점차 건강을 회복하였다.

그후 남편이 바다로 나갔다는것을 알게 된 안해는 자기를 나무라며 매일같이 세지봉말기에 올라가 동해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보며 님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렸다.

그러던 어느날 한 산중도사가 매향에게서 그 사연을 듣게 되며 이곳에서 곧 남편을 만나게 될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동해바다가로 사라졌다.

한편 바다물속에 잠긴 호가는 물고기들의 안내를 받으며 바다왕국의 궁전인 룡궁으로 가서 룡왕(산중도사)을 만나게 되였다.

룡왕은 안해를 위하는 그의 마음에 감동되며 소원대로 큼직한 삼치 몇마리를 들려 금강산으로 보내주었다.

산봉우리에서 안해와 감격적으로 상봉한 호가는 함께 집으로 내려가며 곧 가지고 온 삼치로 회를 쳐 매향에게 주었다.

즉시에 매향의 원기가 회복되고 얼굴에 짙었던 병색도 완전히 가셔졌다.

호가는 자기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알고 기뻐 어쩔줄 몰라하였다.

이때부터 그들 부부가 상봉한곳을 《망양대》라고 부른다고 한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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