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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북금강》으로 알려진 칠보산의 전설들 (2)
(평양 11월 12일발 조선중앙통신)칠보산 외칠보의 만물상에는 촉혈암(활촉구멍바위)과 부월암(도끼바위)이 있다. 이 두 바위에 깃든 전설은 다음과 같다.

옛날 칠보산 서남쪽에 한백호라는 장수가 살고있었다. 그는 어려서부터 무술을 닦았는데 그의 유일한 스승은 아버지였다.

어느날 아버지는 아들에게 자기에게 있는 재간을 깡그리 배워주었다고 하면서 지금 너에게는 힘이 넘쳐나되 무예는 대단히 약하다, 운학도사를 찾아가서 칼쓰기, 활쏘는 법을 배우라고 하였다.

아들은 인차 집을 떠나 도사가 있는 곳으로 갔다.

그러나 도사는 없고 최도령이라고 하는 사내가 무술훈련을 하면서 혼자 살고있었다.

실망하여 돌아가려던 그는 최도령이 도사에게서 몇년동안 무술을 익혔다는 말을 듣고 그에게 한번 겨루어보자고 하였다.

힘내기에서 이긴 한백호에게 최도령은 칼쓰기와 활쏘기를 하자고 했다.

최도령의 검술이 어찌나 능한지 칼날이 잘 보이지 않았다.

하늘에 떠도는 독수리를 향해 두 사람이 화살을 날렸으나 떨어진 독수리를 보니 한백호의 화살은 없고 최도령이 쏜 화살이 정통으로 맞혀있었다.

한백호는 최도령을 스승으로 여기고 그에게서 칼쓰기와 활쏘는 법을 배우기로 하였다. 몇년이 지나 한백호는 바위에 화살을 쏘아박고 도끼로 바위를 나무패듯 썩썩 깎을수 있게 되였다. 산봉우리만하던 바위는 너무 깎이여 초대처럼 가늘어졌다.

이렇게 힘을 키운 두 젊은이는 오랑캐들이 침범하자 전장으로 나아갔다.

한백호가 도끼들고 나서면 적들은 도끼장수가 온다고 하며 뺑소니쳤고 최도령이 활을 가지고나서면 활귀신이라고 소리치며 살구멍수를 찾아 헤맸다.

전장에서 용감하게 싸우던 최도령이 적화살에 맞고 쓰러졌을 때에야 한백호는 그가 남복을 한 녀자이며 운학도사의 딸 선아라는것을 알게 되였다.

운명을 앞둔 그로부터 도사가 전장에서 돌아오지 못했으며 자기가 남복차림을 하게 된 사연을 들은 한백호는 그후 무예를 더욱 열심히 련마하여 백발이 흩날릴 때까지 전장에서 싸웠다.

오늘도 사람들은 촉혈암과 부월암을 보며 칠보산의 자랑스러운 아들딸들인 한백호와 선아를 생각하군한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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