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2월 4일발 조선중앙통신)4일부 《로동신문》은 개인필명의 론설에서 대대적인 《종북》소동을 일으키며 여론을 오도하고 살벌한 폭압분위기를 고취하는 남조선괴뢰집권세력을 단죄하였다.
론설은 이러한 책동은 정보원대선개입사건과 같은 특대형부정협잡행위로 발생한 인민들의 반《정부》투쟁기운을 어지러운 색갈론쟁으로 덮어버림으로써 진보민주세력을 와해말살하고 인민들의 대중적항거를 억누르기 위한 파쑈모략의 산물이라고 까밝혔다.
론설은 다음과 같이 지적하였다.
괴뢰보수패당의 광란적인 《종북》소동은 《유신》독재자가 자주, 민주, 통일을 요구하는 진보적단체, 인사들과 애국적인민들을 《용공》으로 몰아 가차없이 탄압하던 악착한 수법을 그대로 본딴것이다.
이러한 망동은 북과 같은 평화통일주장을 한다고 하여 민주인사들과 단체들을 《간첩》의 딱지를 붙여 닥치는대로 처형하던 파쑈교형리들의 악행을 그대로 련상케 한다.
괴뢰들이 《종북》소동을 일으키는 목적은 민주화실현을 위한 각계의 정의로운 투쟁을 《종북》세력의 란동으로 몰아 탄압말살하는 동시에 진보민주세력들을 리간시켜 서로 합세하지 못하게 쐐기를 박고 온 남조선땅을 파쑈독재가 살판치는 민주의 페허지대로 만들어버림으로써 장기집권의 야망을 실현하자는데 있다.
만일 괴뢰보수패당의 살벌한 《종북》소동에 눌려 적극적인 투쟁을 주저하고 진보민주세력의 단결을 외면한다면 자주, 민주, 통일을 바라는 진보민주진영전반이 《유신》독재부활의 희생물로 될수 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