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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의 명승으로 이름난 구월산의 전설들(1)
(평양 12월 5일발 조선중앙통신)황해의 명승으로 이름난 구월산은 조선의 6대명산의 하나이다.

단풍든 이곳 9월의 풍경이 하도 아름다와 그 이름이 유래되였다.

99개의 봉우리들과 릉선을 누비고 겹겹이 들어선 푸른 계곡들, 기세찬 폭포들과 맑은 시내물이 한데 어울린 구월산의 풍치는 볼수록 장관이다.

구월산에는 조선을 처음으로 세운 단군이 공부하면서 담력을 키우던 곳이라고 일러오는 단군대를 비롯한 고적과 유적들이 유명한 동시에 전설또한 수많이 깃들어있다.


삼형제못전설


구월산의 오봉(859m)의 깊은 골짜기를 오르느라면 하늘소, 뱀장어소, 마당소, 되박소 등 여러 소들이 련달아 줄지어있는것을 볼수 있다.

더 깊숙이 들어가면 똑같은 크기와 모양을 가진 3개의 못이 있는데 그것을 삼형제못이라고 부른다.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지고있다.

먼 옛날 어느 여름날 세 선녀가 구월산에 내려와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하고있었다.

선녀들이 폭포골에서 수정같이 맑은 물이 가득 고인 못을 하나 발견하고 그곳에서 한창 물놀이를 하고있을 때 산에 나무하러 갔던 삼형제총각들이 그들을 보게 되였다.

그들의 아름다움에 반해버린 삼형제가 저저마다 날개옷들을 감추자느니, 찾아가서 만나자느니 하며 옥신각신하는사이에 선녀들은 하늘나라로 올라갔다.

이날밤 삼형제는 선녀들이 목욕하던 못과 똑같은 두개의 못을 만들고 그들이 다시 내려와 못 하나씩 차지하고 놀 때 각각 찾아가서 만나는 꿈을 동시에 꾸게 되였다.

그들은 꿈을 꾼대로 오봉골의 새끼골짜기에 못을 두개 더 만들어놓고 나무를 해도 이곳 가까이에서 하고 쉴참에는 고운 피리소리도 함께 내며 선녀들이 내려오기를 기다렸다.

하늘나라에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던 어느날 삼형제선녀들은 또다시 구월산의 인상깊은 못으로 내려왔다.

두개의 못이 더 생겨난 신비로운 조화앞에서 한동안 어리둥절해진 선녀들이 각각 한개의 못을 차지하고 물놀이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있을 때 골안에서 은은한 피리소리가 들려왔다.

선녀들은 무서움도 잊고 소리나는곳으로 한걸음씩 다가가 삼형제총각들을 만나게 되였다.

수집어하며 서있는 그들에게 세 총각은 손을 잡고 여기서 서로 마음을 같이하고 살자고, 하늘도 땅과 어울릴 때 더욱 아름다운 빛을 뿜는다고 말하였다.

그러자 세 선녀는 천도의 엄한 규률에 매여사는 자기들로서는 대답을 줄수 없다고 하면서 기다리라는 약속을 남기고 하늘나라로 올라간다.

이날부터 선녀들은 모여앉아 어떻게 하면 옥황상제의 호의를 얻어 땅세상에 내려가겠는가 하는 생각에만 몰두하였다.

세 선녀는 자기들이 가던 구월산의 못이 명수이며 그 물에 한번 목욕하면 몸과 마음이 깨끗해지고 날듯이 가벼워져 로인도 청춘으로 갱생한다고 하였다.

선녀들의 말에 감동된 옥황상제는 마침내 그들을 땅으로 내려보내였다.

이렇게 되여 삼형제선녀들은 총각들과 짝을 무어 구월산기슭에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게 되였다.

그때부터 마을사람들은 세개의 못을 삼형제못이라고 불렀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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