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2월 6일발 조선중앙통신)재미동포인터네트신문 《민족통신》이 11월 28일 양키식문화가 범람하는 남조선을 비난한 재미동포의 글을 실었다.
글은 우리 겨레는 예로부터 한 강토에서 한피줄을 잇고 하나의 언어와 문화를 가지고 살아온 단일민족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남조선은 미군이 강점한 때로부터 근 70년간 외세의 잡탕문화로 오염되여 본래의 모습을 찾을수 없게 되였다고 지적하였다.
글은 방송을 하는것이 우리 말이 아니라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계속하였다.
신문과 출판물들도 마찬가지이다. 신문도 영어식표현들로 되여있다. 서울의 일간신문의 하루평균 외래어사용수는 800여개에 달하고 방송제목의 외래어사용률은 50%이상이나 된다 한다.
또한 이남에서 쓰고있는 생활용어 1,600여개를 조사분석한 결과 95%가 외래어가 섞인 잡탕말이라 한다.
서울시내의 간판들도 례외가 아니다.
정치에서도 외래어를 섞은 잡탕말이 주를 이루고있다.
이런 현상은 주체의식이 결렬된 결과이다.
《대통령》의 외국행각에서 보여준 일들을 보면서 사람들은 《환멸을 느낀다.》, 《자존심이 상한다.》고 혀를 차고있다.
글은 미국식문화를 끝장내기 위해서는 통일을 이룩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