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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의 명승으로 이름난 구월산의 전설들(2)
    갑옷바위이야기

(평양 12월 6일발 조선중앙통신)구월산의 주봉인 사황봉(954m)을 향해 올라가느라면 깎아지른듯한 층암절벽이 나진다.여기에 갑옷바위가 자리잡고있다.

갑옷을 넣고 문을 꼭 닫아놓은듯 네모가 방정한 큰 바위가 벼랑한복판에 꾹 박혀있는데 이곳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지고있다.

옛날 구월산기슭의 까치몰이라는 마을에 장수였던 남편을 잃은 김씨녀인이 무선이라는 아들을 데리고 살고있었다.

고달픈 생활속에서도 저녁이면 아들을 무릎에 앉히고 나라의 충신이 되여야 한다고 한 남편의 이야기를 늘 해주었다.

무선이가 열다섯살이 되자 김씨는 그를 구월산에 올라가 체력을 다지고 무술을 배우도록 하였다.

열여덟살이 되는 해 무술훈련에 열중하던 무선은 잣나무숲을 향해 날아올랐다가 나무가지가 부러져 땅에 쓰러졌다.

산속에서 사는 미모의 처녀가 준 곰열을 넣은 청주를 마시고 의식을 회복하였다.그후에도 훈련을 계속하였다.

어머니는 아들에게 왜적들이 당장 쳐들어올 기색이라고 하면서 다음날 아침 구월산 사황봉에 있는 갑옷바위를 찾아가라고 하였다.

집을 나선 무선이가 령을 넘을 때 자기를 구원해준 처녀가 반색을 하며 달려와 하루밤 쉬고가라고 아양을 떨었다.

그러나 갑옷바위길은 매우 어려우며 마음을 굳게 먹어야 한다는 어머니의 음성이 뇌리를 쳐 처녀의 손을 뿌리쳤다. 그와 헤여져 가던중 호랑이와 맞다들게 되였는데 장검으로 쫓아내고 갑옷바위앞에 이르게 되였다.

어서 문을 열고 갑옷을 내여달라고 소리치자 산신령로인이 나타나 그야말로 나라에 충성할수 있는 장수임이 분명하며 바위속에 있는 옷을 입을 자격이 있다고 말하였다.

처녀와 호랑이의 출현은 무선의 애국심과 용감성을 가늠해보기 위해 로인이 꾸민것이였다.

로인은 무선이가 령길에서 만난 처녀를 소개하면서 그도 용감하고 슬기로운 애국청년이며 구월산에 들어와 오래도록 도를 닦았는데 아직 짝이 없어 갑옷을 주지 못하고있다고 말하였다. 황금빛갑옷을 입은 그들에게 나라위해 큰 공을 세우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전장에서 수많은 공을 세우고 고향으로 돌아온 무선과 처녀는 성례를 이루고 애국명장부부가 되였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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