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문건ㆍ자료
조선반도의 평화보장체계수립에 관한 조선외교부 성명

(1994년 4월 28일)
 미국은 지난 40여년동안 정전협정의 실제적인 당사자로서 지닌 의무에 배치되게 협정의 합의사항들을 체계적으로 유린말살하였을뿐아니라 정전감시기구마저 마비시키였다.
 미국의 이러한 부당한 처사로 하여 오늘 조선정전협정은 조선반도에서 평화를 보장할수 없는 빈종이장으로 되고 군사정전위원회는 사실상 주인이 없는 기구로서 유명무실하게 되였다.
 미국이 남조선에 마음대로 무력과 무장장비를 끌어 들이고 조선반도의 정세도 제 마음대로 격화시켜 전쟁접경에로 이끌어 가고 있지만 정전협정이 그것을 막는데 아무런 제도적장치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것이 현실이다.
 조선정전협정과 정전기구가 조선반도정세를 안정시키고 무력증강을 막는데서 어떠한 책임도 지지 못하고 있을뿐아니라 그것이 우리 나라에 대한 미국의 압살정책을 가리우는데 리용되고 있는 오늘 우리가 그런 협정과 기구에 더는 기대를 걸수 없다는것은 응당하다.
 오늘 조선반도에서 핵문제를 비롯한 일련의 복잡하고 첨예한 문제들이 제기되고 있는것은 정전협정의 실제적당사자들인 우리와 미국을 적대쌍방으로 규정하고 있는 정전체계가 그대로 지속되고 있는것과 관련된다.
 조선반도에 조성되고 있는 제반 사태는 조미사이의 적대관계를 해소하고 화해를 이룩하며 조선반도의 진정한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자면 반드시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고 현 정전기구를 대신하는 평화보장체계를 수립할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는 조선반도에서 무력증강이나 전쟁재발도 막고 정세를 안정시키며 공고한 평화와 안전을 실제적으로 믿음직하게 담보할수 있는 새로운 평화보장체계수립을 위한 협상을 진행할것을 미합중국에 제기한다.
 미국은 대결관념과 전쟁심리를 버리고 우리의 이 평화제안에 응해나와야 할것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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