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통일ㆍ북남관계
제6차 북남상급회담
(2001.11.9-14)
제6차 북남상급회담에 관한 상보

 (평양 11월 15일발 조선중앙통신)이미 보도된바와 같이 제6차 북남상급회담이 지난 11월 9일부터 14일까지 금강산에서 진행되였다.
 그러나 회담은 아무런 결과도 보지 못하고 끝났다.
 지금까지 매 회담들에서 6.15공동선언의 기본정신에 부합되게 북남관계의 현안 문제들을 풀어 나가기 위한 좋은 합의문을 내놓군 하던 상급회담이 이번에 성과없이 끝난것과 관련하여 온 겨레는 의아해 하며 그 진상을 알고 싶어 하고 있다.
 그런데 회담이 끝나기 바쁘게 남측 일부에서는 사실과 다른 여론이 돌고 있으며 남측 수석대표 자신이 진실을 가리워 보려고 저렬한 수법으로 자기를 변명하며 대화상대방을 비방중상해 나서고 있다.
 자루속의 송곳은 감출수 없듯이 이번 회담의 전 과정은 북과 남의 누가 실지로 6.15공동선언을 존중하며 서로의 화해와 협력을 위하여 성의와 노력을 다하고 있는가,누가 그에 빗장을 지르는가 하는것을 확증해 주고 있다.


 우리측은 조선반도정세가 긴장하고 북남관계가 곡절을 겪고 있는 때에 열린 이번 회담에서 그 타개책을 강구하며 회담의 결실을 위하여 현실적인 방도들을 내놓고 그 실현을 위하여 온갖 성의 있는 노력을 다하였다.
 복잡한 정세속에서도 제6차 상급회담이 금강산에서 열린것자체가 우리의 성의 있는 노력의 결과이라는것은 내외가 다 아는 사실이다.
 우리측은 이번에 긴장을 격화시키고 합의사항리행을 중단시킨 장애물을 스스로가 제거하도록 남측에 원칙적인 문제들을 제기하였다.
 우리측은 남측이 우리를 겨냥한 <비상경계조치>를 더욱 강화하고 외부로부터 새로운 전투비행기들까지 끌어 들여 전쟁무력을 증강하며 군사분계선 가까운 곳에서 각종 전쟁연습을 벌려 놓은데 대해 시인,사죄하는 문제를 가지고 오그랑수를 쓸 때에도 성근하게 나오도록 거듭 충고를 주었다.
 우리는 공동보도문초안도 주동적으로 내놓고 합의를 추구하였다.
 우리측이 내놓은 공동보도문초안에는 북남사이에 대화와 협력,교류를 적극 발전시켜 나가는데 장애를 조성하지 않도록 노력하며 제4차 흩어 진 가족,친척방문단을 11월중에 교환할데 대한 문제,금강산관광활성화를 위한 제2차 당국회담을 11월 20일에,북남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2차회의를 12월 초에 금강산에서 개최할데 대한 문제,태권도시범단교환문제,제7차 북남상급회담을 서울에서 개최할데 대한 문제 등이 담겨 져 있었다.
 이것은 북남관계를 풀어 나가는데서 현실적인 사항들로서 여기에는 남측의 의향도 충분히 반영되여 있다.
 특히 우리측은 조성된 정세와 관련하여 우리 인민들이 납득할수 있는 조치를 조속히 취할것을 강하게 요구하는 한편 공동보도문에 대한 합의를 이룩하기 위해 남측에 시간을 이틀씩이나 연장해 주며 3차례의 전체회담과 2차례의 단장접촉을 가지였으며 며칠동안 철야로 실무접촉들을 하면서 신축성 있는 해결방도들을 거듭 내놓았다.
 우리측의 모든 제안들은 조성된 정세로 보나 북남관계의 현실로 보나 가장 정당한 제안들로서 겨레의 념원에도 전적으로 부합되는것이다.


 제6차 상급회담에서 남측은 시종일관 조성된 현 긴장상태를 수습하고 쌍방 합의사항들을 리행하려는 립장에 서지 않았으며 회담에서 매우 무성의한 태도를 취하였다.
 이번 회담이 민족앞에 아무런 결실도 내놓지 못하게 된 근본책임은 전적으로 남측에 있다.
 제6차 상급회담의 장소문제를 가지고 부당한 주장을 내세우면서 일주일이상이나 회담을 지연시킨 남측은 회담전야에 우리를 걸고 <비상경계조치>를 더욱 강화하고 외부로부터 무력을 대대적으로 증강하였으며 우리를 반대하는 각종 전쟁연습소동으로 정세를 극도로 긴장시켯다.
 그러나 남측은 이번 회담에서 이 모든 적대행위에 대해 솔직히 시인,사죄하고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납득할만한 조치를 취하는데로 나올 대신 아무런 준비도 없이 빈손으로 회담에 나와 변명과 책임회피에만 급급하였다.
 남측 수석대표는 회담에서 <비상경계조치>는 국제테로에 대응하기 위한 <예방>조치라느니,<남북래왕자들의 안전보장을 위한것>이라느니 하면서 구차스러운 변명을 늘어 놓았는가 하면 <비상경계조치>가 저들의 내부문제이라는 주장까지 펴면서 우리를 겨냥한 <비상경계조치>를 해제할데 대한 정당한 요구에 정면으로 도전해 나섰다.
 지어 통일문제를 전담한다는 수석대표가 회담을 앞두고 국방장관이라는 사람이 감히 동족을 <주적>으로 본다고 한것까지 비호하면서 <주적>이라는 개념때문에 북남사이에 긴장이 조성되는것은 아니라느니,정전상태가 계속되고 신뢰구축이 없는 현 조건에서 <주적개념>은 불가피하다느니 하고 횡설수설하였다.
 이것은 사실상 사상과 제도의 차이를 초월하여 우리 민족끼리 단합해 나갈데 대한 6.15북남공동선언을 전면 부정하는 반민족적행위일뿐아니라 북남관계,통일문제에 대한 초보적인 상식도 갖추지 못한 무지의 집중적표현이 아닐수 없다.
 더우기 엄중한것은 6.15공동선언의 기본명제인 <우리 민족끼리>라는 의미를 <국제사회와의 단절>이니,<고립>이니 하면서 심히 모독,외곡해 나섰는가 하면 <국제사회와 협조하고 외세에 의존해야 한다>는 사대매국적인 망발까지 서슴없이 늘어 놓은 사실이다.
 얼마나 민족적존엄도 없고 사대근성이 골수에 차 있으면 동족을 해치려는 남조선강점미군의 무력증강에 대해서까지 <전력공백을 메꾸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력설하였겠는가.
 남측의 부당한 태도는 제4차 흩어 진 가족,친척방문단교환문제토의에서 더욱 집중적으로 드러 났다.
 남측 수석대표는 마치도 우리가 저들에게 사전 통고없이 일방적으로 방문단교환을 연기하여 그것이 실현되지 못한것처럼 말했지만 우리측에서 한가지 묻자고 하면서 남측이 흩어 진 가족,친척방문단교환을 실지로 가로 막은 <비상경계조치>라는것을 취하면서 그것을 우리측에 사전에 통지나 했는가 대답해 보라고 하는데 대해서는 입조차 열지 못하였다.
 더우기 흩어 진 가족,친척들이 고령이고 그들의 상봉을 지체시킬수 없는 점을 고려하여 11월중에 남측에서 <비상경계조치>를 해제하고 방문단을 교환하자는 우리측 제의에 대해 남측은 시종일관 거부해 나섰다.
 우리측에서 남측의 부당한 립장과 태도에 대하여 엄중시 하고 강하게 문제를 세우자 그들은 하는수 없이 흩어 진 가족,친척상봉을 안전성이 담보되여 있는 금강산에서 할것을 제기하였다.
 우리측은 남측이 금강산에서라도 방문단의 교환을 조직할것을 제의해 나온데 대하여 량해와 리해를 표시하고 흩어 진 가족,친척상봉을 북과 남이 12월 10일을 전후하여 1주일 간격으로 2박3일간씩 조직할데 대한 현실적인 제안을 내놓았다.그리하여 쌍방 실무자들사이에는 금강산지역에서 방문단을 교환할데 대한 날자까지 합의하게 되였다.

 그런데 남측 수석대표라는 사람이 돌연히 자기의 목건사부터 먼저 생각하며 흩어 진 가족,친척들의 금강산상봉문제를 반대해 나섰다.
 그는 흩어 진 가족,친척방문단문제를 쓸데없이 제7차 상급회담시일과 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2차회의 장소문제와 련결시키면서 방문단교환을 못하더라도 국회청문회에 나가 얻어 맞는 일을 할수 없다는 태도를 취하였다.
 결국 이러한 태도는 남측이 흩어 진 가족,친척상봉문제에 아무런 관심도 없다는것을 보여 주는것으로 밖에 리해할수 없게 만들었다.
 남측의 부당한 립장은 북남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2차회의와 제7차 북남상급회담 시기와 장소문제토의에서도 우심하게 표현되였다.
 남측은 긴장상태가 조성되여 있는 저들지역에서 대화도 래왕도 할수 없다는것을 시인하고서도 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2차회의를 금강산이 아니라 서울에서 하자는 모순된 주장을 들고 나와 회담에 인위적인 장애를 조성하였다.
 우리는 어떻게 하나 이번 회담의 성공을 위해 이것 역시 양보하여 제7차 상급회담도 장소를 서울로 하되 시일은 쌍방이 편리한 시기로 정할데 대한 합리적인 제안을 내놓았다.
 우리의 정당한 론리와 아량 있는 양보로 실무접촉에서 북남공동선언의 리행의지를 재확인하고 흩어 진 가족,친척상봉을 금강산에서 12월 10일을 전후하여 조직하는 문제,금강산관광활성화를 위한 제2차 당국회담과 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2차회의를 11월과 12월에 금강산에서 각각 하며 제7차 상급회담을 서울에서 쌍방이 편리한 시기에 할데 대한 내용으로 공동보도문초안을 완성하였다.
 남은것은 제6차 북남상급회담 전체회의에서 공동으로 확인하고 발표하면 되게 되여 있었다.
 그런데 이 전체회의를 몇시간 앞두고 북남상급회담 남측수석대표 홍순영이 갑자기 자기가 남쪽에 돌아 가면 그 누구의 <문초를 받을수 있다>느니,그 누구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느니,<외교관만 하다나니 남북관계가 이처럼 어려운줄 몰랐다>느니,<공동보도문을 합의하지 못하고 돌아 가도 좋다>느니 하면서 이미 합의된 사항들까지 모두 뒤집는 망동을 서슴지 않았다.
 이로 말미암아 북남공동선언의 리행과 북남당국대화의 운명을 가늠하게 하는 제6차 상급회담은 불필요한 론쟁마당으로 되고 결국은 결실 없이 끝나지 않으면 안되게 되였다.


 남측이 이번 제6차 상급회담에서 공동보도문의 최종합의를 고의적으로 돌연히 뒤집고 회담을 결렬시킨 본심은 다른데 있지 않다.
 그것은 민족보다 외세를 우위에 놓고 그에 모든것을 희생시키는 남측의 사대주의적근성으로부터 출발한것이라고 말할수 있다.
 6.15북남공동선언의 근본핵은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민족의 운명을 개척하며 조국을 통일하는것이다.
 이번 회담에서 취한 남측의 립장과 자세를 한마디로 평가하면 바로 이 근본핵을 줴버리고 선언의 기본정신에서 멀리 탈선하고 있는데 문제가 있다고 할수 있다.
 더우기 참을수 없는것은 고령인 북과 남의 흩어 진 가족,친척들이 서로 만날것을 일일천추로 갈망하고 있는 때에 그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어 주기 위하여 12월에 금강산에서 만나게 하는것마저 남측 수석대표라는 사람이 뒤집어 엎는 놀음을 하였으니 그에게 그 무슨 인도주의와 동포애의 심정이 털끝만치라도 있다고 하겠는가.
 우리는 이번에 회담자체에서는 그 어떤 결실도 가져 오지 못하였지만 회담과정이 남측의 본심을 다시금 구체적으로 들여다 볼수 있는 기회로 되였다고 간주한다.
 남측은 민족앞에서 6.15공동선언의 정신을 훼손하고 있는 자신들에 대하여 돌이켜 보고 얼굴을 붉혀야 한다.
 우리는 북남공동선언발표이후 6차례에 걸쳐 상급회담을 진행하였지만 이번에 제일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서도 남측에 의해 아무런 결실도 가져 오지 못한 회담의 전례를 남긴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남측은 6.15북남공동선언의 근본정신을 부정하는것과 같은 그릇된 립장과 자세를 반드시 버려야 한다.
 남측은 그 어떤 변명과 구실로써도 이번 제6차 상급회담이 결과 없이 막을 내리고 그로 인하여 6.15공동선언의 리행과 민족의 화해와 단합,통일의 길에 엄중한 장애를 조성한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 날수 없게 될것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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