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3월 26일발 조선중앙통신)최근 아르헨띠나와 영국사이에 말빈제도(영국은 포클랜드라고 부름)에 대한 령유권을 둘러싸고 마찰이 격화되고있다.
그 계기로 된것은 지난 10일과 11일 영국이 일방적으로 말빈제도주민들에게 제도가 영국의 해외통치령으로 남아있는것을 지지하는가 반대하는가를 묻는 투표놀음을 벌려놓은것이다.
일반적으로 령토분쟁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린접해있는 나라들사이에 존재하는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말빈제도분쟁은 서로 다른 대륙에 위치한 나라들사이의 분쟁인것으로 하여 국제적주목을 끌고있다.
말빈제도는 아르헨띠나의 남부해안 가까이에 있는 200개의 섬들로 이루어져있다. 아르헨띠나가 1816년 에스빠냐의 식민지통치에서 벗어나면서 제도는 이 나라에 귀속되였다. 그때부터 아르헨띠나는 섬들에 대한 당당한 통제권을 행사하였다.
그런데 1833년 영국이 자기 땅에서 약 1만 4000㎞나 떨어져있는 이 제도를 무력으로 강점하였다.
그리고는 섬토착민들을 마구 살해하거나 섬밖으로 쫓아내고 그들이 돌아오거나 섬주민으로 등록되는것을 금지시키는 한편 영국인들을 섬에 이주시키는 등 민족동화정책을 집요하게 실시하여왔다.
그러면 인구가 3000명도 되나마나한 척박한 말빈제도를 기어이 타고앉으려는 영국의 속심은 무엇인가 하는것이다.
이에 대해 분석가들은 영국의 목적은 말빈제도와 그 주변수역을 통제함으로써 무역통로를 차지하고 제공권을 얻으며 자원이 풍부한 남극지역에 대한 군사적주둔을 강화하여 이 지역에서 자기의 지위를 높이려는데 있다고 평하였다.
영국은 말빈제도분쟁문제와 관련하여 아르헨띠나와의 회담을 한사코 반대하면서 주민투표만을 고집해왔다.
유엔총회결의 제2065호에 말빈제도주민들의 자결권에 관한 문구를 포함시킬것을 요구해나섰다가 그것이 여지없이 거부당하자 이번에 일방적으로 주민투표를 강행하였던것이다.
아르헨띠나는 영국의 투표놀음을 아무런 국제적합법성도 없는 무의미한것으로 락인하면서 강력히 반발해나서고있다.
이 나라 정부는 섬주민의 대부분을 이루고있는 영국인들에게 《영국의 식민지통치에서 독립되기를 바라는가》고 묻는것자체가 말도 되지 않는다고 반박하였다. 그러면서 아르헨띠나는 영국의 끈질긴 책동에 맞서 섬들의 반환을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을것이라고 선언하였다.
라틴아메리카나라들이 아르헨띠나의 립장에 전적인 지지와 련대성을 표시하고있다.
최근 칠레의 싼띠아고에서 진행된 라틴아메리카 및 까리브지역국가공동체 수뇌자회의에서는 말빈제도에 대한 아르헨띠나의 령유권주장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공동성명이 채택되였다.
베네수엘라외무성은 성명에서 분쟁지역이면서도 식민지로 되여있는 곳에서 더우기 영국의 리해관계를 반영하여 재구성된 주민들에게 자결이란 있을수 없다고 밝히고 주민투표를 아르헨띠나의 합법적인 주권에 대한 강탈행위로,유엔결의들에 배치되는 위법행위로 단죄하였다.
이와 같은 공정한 여론을 무시한채 영국은 미국을 끼고 계속 벽을 문이라고 내미는격으로 놀아대고있다.
영국수상은 포클랜드섬주민들이 멀리 떨어져있지만 언제든지 그들을 보호할 준비가 되여있다고 력설하였다.
미행정부는 포클랜드와 관련한 저들의 태도에는 변함이 없으며 이 섬주민들이 투표에서 자기들의 립장을 정확히 표명하였다느니 뭐니 하면서 영국의 역성을 들었다.
지금 아르헨띠나는 빼앗긴 령토주권을 기어이 되찾으려는 강경한 의지를 보이고있다.
그러나 영국이 자기의 야심을 쉽게 버릴 생각을 하지 않고 거기에다 미국이 전략적리해관계로부터 영국을 편들면서 분쟁을 부채질하는것으로 하여 앞으로 말빈제도를 둘러싼 마찰이 더욱 심화될것으로 관측통들은 전망하고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