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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토양에 뿌리내린 꽃들의 운명
(평양 3월 26일발 조선중앙통신)얼마전 조선에서 성대히 진행된 3.8국제부녀절기념 은하수음악회에서는 가요 《녀성은 꽃이라네》가 울려나왔다.

사람들 누구나 즐겨부르는 이 노래에는 자기의 존엄과 참다운 삶을 마음껏 향유하는 조선녀성들의 행복한 모습이 반영되여있다.

공화국에서는 녀성들이 강성국가건설을 위한 보람찬 길에서 생활의 꽃으로, 행복의 꽃으로, 나라의 꽃으로 떠받들리우며 혁명의 한쪽수레바퀴를 당당히 떠밀고나가고있다.

그러나 오늘 한 지맥으로 잇닿아있는 남조선에서는 녀자는 꽃이 아니라는 노래가 구슬프게 울리고있다.

남조선에서 녀성들은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무권리속에 살고있으며 그들을 보호해주고 꽃으로 피워줄 법적, 제도적장치가 없다.

사회의 밑바닥에 처절하게 짓밟혀 무권리와 학대, 멸시의 대명사로 불리우고있다.

사회와 사람들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기는커녕 녀성이라는 단 한가지 리유로 멸시와 천대, 차별과 폭행의 대상이 되고있다.

상습적인 강간, 폭행이 성행하고있어 녀성들은 날이 조금만 어두워져도 길가에 나다니기를 꺼리고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경제위기로 수많은 기업체들이 《비용절감》의 간판밑에 단행하고있는 해고의 주되는 피해자도 바로 20대, 30대의 녀성들이다.

가뜩이나 경제위기속에 일터에서 쫓겨나고 생활난의 무거운 부담을 연약한 두어깨에 걸머진채 몸부림치는 남조선녀성들은 미군의 롱락물이 되다 못해 목숨까지 잃고있다.

영국의 한 경제분석기관이 세계 여러 나라와 지역을 대상으로 녀성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데 의하면 남조선녀성들이 법적, 사회적지위문제에서 가장 한심한 상태에 있으며 임금과 취업 등에서 제일 큰 차별을 당하고있는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씨앗도 어떤 토양에 뿌리를 내리는가에 따라 결실이 좌우되는것처럼 녀성들의 인생도 역시 삶의 뿌리를 어디에 내리는가에 따라 그 높이와 가치가 달라지고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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