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총비서 로작
일본 교도통신사 사장이 제기한 질문에 주신 대답

(2002년 9월 14일)

-9월 15일부 <로동신문>에 게재-

 나는 당신이 고이즈미 즁이찌로총리의 우리 나라 방문을 앞두고 서면질문을 제기한데 대하여 사의를 표합니다.
 당신이 질문에서 제기한 여러가지 문제들은 우리와 고이즈미총리와의 상봉과 회담에서 론의될것이므로 조일관계와 관련된 문제들에 대해서만 답변하려고 합니다.
 지금 세계의 이목은 조선에 집중되고 있으며 우리와 일본 고이즈미총리와의 상봉과 회담에 커다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조선과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나라이며 력사적으로도 먼 옛적부터 서로 왕래하면서 련계를 맺어 왔습니다.그러나 지난 한세기동안 조일관계는 불화와 대립으로 하여 극히 비정상적인 상태에 있었습니다.전후 반세기가 넘도록 조일사이의 비정상적인 관계가 지속되고 있는것은 누구에게나 어느 면으로 보나 백해무익한 일입니다.조일관계를 정상화하고 두 나라사이의 선린우호관계를 발전시키는것은 두 나라 인민들의 념원과 리익에 맞으며 미룰수 없는 시대의 요구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조일량국은 다같은 아시아나라로서 가깝고도 먼 나라가 아니라 가깝고도 가까운 이웃나라로 서로 의좋게 지내며 공존,공영해 나가야 할것입니다.이것이 우리의 의지이고 일관한 립장입니다.
 비정상적인 조일관계를 정상화하는것은 오늘 두 나라 정치인들에게 맡겨 진 력사적사명입니다.인민들의 념원과 리익을 위하여,력사앞에 지닌 숭고한 사명을 다하기 위하여 책임 있는 정치인들이 대국적립장에서 결심하고 달라붙는다면 두 나라사이에 해결하지 못할 문제가 없을것입니다.
 이제 곧 고이즈미총리가 평양을 방문하게 되는데 그것은 조일관계를 정상화해 나가는데서 획기적인 계기로 될것입니다.나는 고이즈미총리의 우리 나라 방문을 환영하며 우리들의 이번 상봉과 회담이 좋은 결실을 가져 올것이라고 믿습니다.우리는 어떻게 해서나 조일관계를 개선하려는 공통된 의지와 공동의 노력으로 두 나라 관계력사에 새로운 장을 펼쳐 나가야 할것입니다.
 조일관계를 정상화하는데서 해결되여야 할 기본문제는 두 나라사이에 엉켜 있는 불미스러운 과거를 깨끗이 청산하는것입니다.옹근 한세기에 걸쳐 쌓이고 쌓인 원한의 력사를 그대로 덮어 두고서는 국교정상화도 실현될수 없고 선린우호관계도 수립될수 없습니다.과거청산을 위해서는 일본에 의해 우리 인민이 당한 온갖 재난과 피해를 충분히 고려하여 성근하게 사죄도 하고 보상문제도 타당하게 해결하여야 합니다.바로 이러한 기본문제들이 여직껏 해결되지 않고 있기때문에 두 나라 관계가 개선될수 없었고 그로부터 여러가지 복잡한 문제들이 생겨 나게 된것입니다.
 지금 크지 않은 문제들을 가지고 시비하며 서로 발목이 묶이워 있는데 두 나라 관계가 개선되고 호상신뢰가 조성되면 이러한 문제들은 쉽게 해결될수 있을것입니다.
 조일사이의 비정상적인 관계가 풀리면 일본사람들이 우려하고 있는 안보문제 같은것도 문제로 될수 없습니다.일본사람들이 우리의 국방력강화에 대하여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것 같은데 우리의 국방정책은 철두철미 자위의 정책입니다.우리의 무장력은 우리를 건드리는 자들에 대해서는 무자비하지만 그 누구든 우리를 건드리지 않는 한 우리는 결코 무력행사를 하지 않습니다.일본이 우리를 적대시 하지 않고 우호적으로 대하게 되면 우리의 국방력강화에 대하여 조금도 우려할것이 없습니다.
 끝으로 당신이 내가 일본을 방문할 의향이 있는가고 물었는데 두 나라 관계가 정상화되고 좋게 발전하면 일본을 방문하지 못할 리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기회에 일본인민에게 평화와 번영이 있기를 원한다는 나의 인사를 전해 주기 바랍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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